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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시 본질로 회귀! 2023 F/W 발렌시아가 컬렉션

뎀나 바잘리아가 이끄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다시 본질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거센 논란에 휘말렸던 발렌시아가는 퍼포먼스 없이 의복 자체에만 집중한 2023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3.03.06



2023 F/W 파리 패션위크 7일째인 지난 3월 5일(현지시간),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가 이끄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다시 본질로 돌아왔다. 


발렌시아가는 컬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베트멍'의 창업자로 유명한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가 2015년부터 크리에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다. 


그는 럭셔리와 필수품을 결합하는 파괴적 상상력으로 소비층을 열광시켜 왔으며  파격적인 디자인의 레디-투-웨어, 독특한 캣워크 쇼 그리고 고정관념을 탈피한 마케팅 전략으로 화제를 몰고 다녔다.


지난해 10월에는 '진흙쇼(The Mud Show)’를 테마로 옷에 진흙이 튀거나 흙탕물 속에 끌리는 충격적인 런웨이를 선보였으며 이와 연장선상으로 어린이와 페티시즘 테디베어가 등장하는 신상품 광고 마케팅까지 공개해 온갖 비난과 불매운동으로 거센 역풍을 맞았다.


그러나 이번 컬렉션은 다시 엔터테인먼트 또는 퍼포먼스 없이 베트멍(Vetements)을 출시했던 초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의복 그 자체에만 집중한 차분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뎀나 바잘리아는 쇼노트에서 "패션은 점점 엔터테인먼트가 되었지만 종종 패션의 본질을 가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몇달동안 패션에 대한 애정으로 안식처를 찾아야 했고 패션의 본질인 옷을 만드는 예술에 다시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올블랙 오버사이즈 테일러링 슈트를 시작으로 파워숄더의 트러커 재킷과 플로럴 드레스, 그리고 모토크로스(motocross) 부츠와 과장된 선글라스까지 발렌시아가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했다.


브랜드 특유의 다채로운 로고 플레이도 사라지고 디스토피아적인 스트리트웨어보다 드레스 메이킹과 테일러링에 대해 더 깊이 탐구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