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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자 1위 LVMH 회장, 맏딸 디올 CEO에 선임...세대교체 본격화

세계 최대 명품그룹 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장녀 델핀 아르노가 주력 자회사 디올의 CEO에 선임, 세대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2023.01.12


↑사진 = 크리스찬 디올 CEO로 선임된 LVMH 회장의 장녀 델핀 아르노

세계 최대 명품그룹 LVMH가 자회사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에 그룹 오너이자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74.Bernard Arnault) 회장의 장녀 델핀 아르노를 선임, 세대교체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LVMH는 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올, 지방시, 마크 제이콥스, 티파니, 펜디, 셀린느, 겐조 등 세계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해 샴페인, 와인, 호텔, 향수, 화장품 업계에 걸쳐 럭셔리 브랜드 75개를 소유하고 있다.

델핀 아르노(48.Delphine Arnault)는 맥킨지를 거쳐 2000년부터 크리스챤 디올에서 12년, 루이비통에서 부사장 등 10년 간 요직을 맡아왔다.

델핀의 크리스챤 디올 CEO 승진으로 아르노 회장 가족의 그룹내 지배력은 더욱 강화되었으며 이번 인사는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장남 안토니 아르노는 지난해 12월 9일 가족 주식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상장 기업 크리스찬 디올 SE의 이사회 부회장으로 임명되었다. 


↑사진 = 루이비통 CEO로 선임된 피에트로 베카리

크리스찬 디올의 현재 CEO인 피에트로 베카리(56.Pietro Beccari)는 그룹내 주력 브랜드 루이비통 CEO로 이동했다.

피에트로 베카리는 2006년 루이비통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으로 합류해 2012년 LVMH 그룹내 펜디를 거쳐 2018년부터 디올 CEO를 맡아 한국 시장, 디지털 및 소셜 미디어에 투자하며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그가 CEO로 취임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디올의 매출은 4배로 증가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오른팔로 오랜 기간 루이비통 CEO를 맡았던 마이클 버크(65.Michael Burke)마이클 버크는 자리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게 됐다. 

한편 LVMH 아르노 회장은 지난달 기준 순자산 1708억달러(222조원)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갑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 = 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장녀 델핀 아르노


한편 아르노 회장은 첫 부인과의 사이에 장녀 델핀 아르노(48.Delphine Arnault), 장남 안토니 아르노(45.Antoine Arnault) 1남1녀를 낳았으며, 두번째 부인이자 피아니스트인 헬렌 메르시에와 결혼해 알렉상드르 아르노(31.Alexandre Arnault), 프레데릭 아르노(28.Frederic Arnault), 장 아르노(24.Jean Arnault) 삼남을 낳아 모두 다섯 자녀를 두었다.

다섯 자녀 모두 LVMH에서 고위직으로 일하고 있다. 

장남 앙투안 아르노는 지난달 LVMH 지주회사 CEO를 맡았고, 차남 알렉상드르 아르노는 티파니, 3남 프레데릭 아르노는 태그호이어의 CEO로 재직 중이다. 막내 장 아르노는 루이비통 시계사업부에서 마케팅 및 제품개발 책임자를 맡고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