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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헐리우드 글램룩, 구찌 2022 S/S 컬렉션 '러브 퍼레이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대로에서 2022 S/S 컬렉션 ‘구찌 러브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한 헐리우드 글램룩이 지배했다.

2021.11.04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지난 3일 오후 12시(한국 시간) 미국 영화산업의 랜드마크,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대로에서 2022 S/S 컬렉션 ‘구찌 러브 퍼레이드(Gucci Love Parade)’를 선보였다. 


‘구찌 러브 퍼레이드’ 패션쇼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전세계 동시 공개됐으며 구찌닷컴(Gucci.com), 유튜브, 구찌 앱을 통해 송출됐다.


구찌는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패션 캘린더에 대한 전면적인 구조개혁을 단행, 1년 5번의 패션쇼를 2회로 축소하고, 전통적인 통합 패션위크 스케줄에서 벗어나 독립 패션쇼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가의 히트작을 해킹한 실험적인 브랜딩으로 한층 진화된 구찌주의 플랫폼 2021 F/W 컬렉션 '아리아(Aria)’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구찌는 이번에는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거리의 2022 S/S 컬렉션 ‘구찌 러브 퍼레이드(Gucci Love Parade)’를 통해 헐리우드의 의미를 조명했다.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는 헐리우드(Hollywood)를 “소망의 아홉 글자(nine letters dripping with desire)”로 칭하며, 동경하던 영화 업계와 배우들에 대한 오랜 철학을 바탕으로 이번 컬렉션을 기획했다.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이번 컬렉션의 최초 공개 장소를 헐리우드 거리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영화 제작사 어시스턴트였던 그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소중한 유산이 있으며, 유년시절에 받은 특별한 영감을 바탕으로 헐리우드의 의미를 조명했다"고  설명한다. 


↑사진 = 구찌 
2022 S/S 컬렉션 '구찌 러브 퍼레이드' 피날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


어린 시절 어머니가 들려준 영화 업계의 반짝이는 이야기들은 당시 가족과 함께 로마 교외의 빈집에 몰래 들어가 살고 있던 미켈레에게 그 어두운 시기를 극복하고 꿈을 꿀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럭셔리 제국 구찌의 황태자로 등극한지 7년차,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뉴욕, 파리, 로마, 밀라노에서 공연을 펼쳤지만, 네온 불빛과 헐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한 헐리우드 거리에서 개최된 ‘구찌 러브 퍼레이드' 컬렉션은 미켈레의 내적 내러티브를 투영했다.



실제로 구찌 라이브 패션쇼 프론트 로우에는 기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를 포함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 리조(Lizzo),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 다코타 존슨(Dakota Johnson),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등 헐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해 패션쇼를 관람했다.


기네스 팰트로는 1996년경 톰 포드가 디자인한 구찌의 레드 벨벳 턱시도 업데이트 버전을 입고 등장해 '구찌 러브 퍼레이드' 컬렉션을 기념했다.


↑사진 =

2022 S/S ‘구찌 러브 퍼레이드(Gucci Love Parade)’ 컬렉션 캣워크, 자레드 레토


자레드 레토(Jared Leto) , 영화 '나홀로 집'의 영원한 아역 스타 맥컬리 컬킨(Macaulay Culkin), 영국 여배우 조디 터너-스미스(Jodie Turner-Smith),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가수 피비 브리저스(Phoebe Bridgers) 등은 이번 패션쇼 모델로 캣워크를 활보했다.


자레드 레토는  레이디 가가와 아담 드라이버가 출연하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에서 파올로 구찌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컬렉션은 영화 배우들을 그리스 신전에 살고 있는 신화 속 영웅과 같은 존재 또는 초월성을 지닌 필멸의 존재, 가상의 존재이자 현실에 실존하는 하이브리드 생명체로 바라보는 접근방식을 취했다.


↑사진 = 2022 S/S ‘구찌 러브 퍼레이드(Gucci Love Parade)’ 컬렉션 캣워크, 

조디 터너-스미스


구찌의 러브 퍼레이드 컬렉션은 깃털, 모조 다이아몬드, 짙은색 안경, 글래머러스한 장갑, 망사 스타킹 등 당시 헐리우드 황금기의 위대한 여배우들을 암시하는 실루엣과 디테일을 요소요소에 접목시켰다.


70년대 프린트, 날렵하게 재단된 남성복, 대담한 깃털과 주름 장식으로 덮인 스테이트먼트 드레스가 조화를 이루었으며 패브릭, 시스루, 반짝이는 라텍스, 하와이안 실크, 라미네이트 패브릭, 가죽 및 스팽글 코르셋으로 채워진 헐리우드 글램룩이 지배했다.


구찌 로고 패턴의 니트 레깅스, 러닝 스니커즈와 함께 매치한 와이드 라펠 재킷의 사토리얼-스포티컬 믹스는 캘리포니아의 유연하고 편안함을 반영했으며 꽉 끼는 라텍스와 시스루 레이스는 에로틱한 섹시미를 강조했다.



구찌는 이번 러브 퍼레이드 컬렉션 공개를 기념해 구찌 이퀼리브리엄(Gucci Equilibrium)의 체인지메이커스(Changemakers) 프로그램 일환으로 로스앤젤레스와 할리우드 커뮤니티의 사회 문제로 대두된 노숙자 및 정신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후원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말 개봉을 앞둔 구찌 가문의 충격적인 살인 사건을 다룬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에서는  구찌 하우스의 100년 전통과 유산이 그대로 재현된다.


레이디 가가와 아담 드라이버가 주연을 맡아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하우스 오브 구찌'에서  레이디 가가는 구찌 창업자의 손자 마우리치오 구찌 회장의 부인 레지아니 역을 맡아 20세기 후반 럭셔리 산업과 당시의 구찌 의상들을 그대로 재현, 벌써부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