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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패션쇼에 난입한 시위대, '과소비=멸종' 현수막 들고 캣워크

파리 패션위크 마지막날인 5일 루이비통 여성복 패션쇼 도중에 기후변화 활동가가 난입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2021.10.06



파리 패션위크 마지막날인 5일(현지시간) 프랑스 럭셔리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2022 S/S 여성복 패션쇼 도중에 기후변화 활동가가 난입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루이비통 패션쇼가 한창 열리고 있는 가운데 '과소비=멸종(Overconsumption=Extinction)'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든 한 여성이 돌진하듯 런웨이 무대에 갑자기 뛰어들어 모델들과 함께 워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패션쇼 프론트 로우에서 쇼를 관람하던 영화배우 까뜨린느 드뇌브와 이자벨 위페르 등 유명인사들은 이 같은 상황을 목격했고, LVMH 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옆에 앉은 아르노 일가는 서로를 힐끗 쳐다봤다고 전했다.


시위자는 국제기후변화 단체인 '지구의 친구들'(Amis de la Terre) 프랑스 지부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체의 대변인 알마 뒤푸르는 "럭셔리 브랜드의 선두주자인 루이비통은 컬렉션 주기가 짧아지고 상품을 더 많이 생산하도록 하는 의류업계의 과소비 경향에 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에는 30명가량이 가담했고 현재 2명이 체포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동이 루이비통 쇼를 망칠 정도로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로이터는 언급했다. 루이비통 측은 시위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