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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기발한 키티 런웨이! 2022 봄/여름 모스키노 컬렉션

세계 패션계의 포스트 모던 앙팡테리블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이 뉴욕 패션위크로 돌아왔다. 2022 봄/여름 모스키노 컬렉션은 티 파티 테마에서 영감을 받은 기발한 키티 런웨이를 선사했다.

2021.09.11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모스키노의 영원한 악동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Jeremy Scott)이 뉴욕 패션위크로 돌아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브라이언 파크에서 열린 2022 봄/여름 모스키노 컬렉션은 티 파티 테마에서 영감을 받은 기발한 키티 런웨이를 선보여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레디 투 웨어 컬렉션 뿐만 아니라 패션산업과 다양성의 중요한 메시지를 패션쇼에 투영했다. 

제레미 스캇은 일상속 평범한 아이템들을 독특하고 기발한 방식의 웨어러블한 컬렉션으로 변형시키는 천재성을 발휘해왔으며 세계 패션계의 포스트 모던 앙팡테리블로 불린다.

제레미 스캇은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와 2011년부터 '모스키노(MOSCHIN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컬트를 좋아하는 셀러브리티 디자이너로 독창적이며 기발한 방식의 모스키노 컬렉션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제레미 스캇이 선보이는 '불쾌함(bad)'에 가까운 농담조의 키치적인 창작품들은 다수의 대중들을 위한 컬렉션은 아니지만 그의 극단적인 영감이 반영된 작품들은 수많은 열성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제레미 스캇은 지난 몇년 동안 맥도날드와 일반적인 정크 푸드부터 바비, 스폰지밥, 네모바지, 파워퍼프 걸스, 디즈니 캐릭터 같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과 카우걸, 주부, 라스베가스 쇼걸, 제트 세터 등과 같은 진부한 비유에 이르기까지 클래식한 아메리카나 피스에 의미를 부여한 대중 문화 중독자다.

슈퍼모델 지지 하디드가 핑크 코끼리와 기타 기발한 동물을 모티브로 한 베이비 블루 쓰리피스 슈트를 입고 등장하며 시작된 모스키노 컬렉션은 어린이 만화 장난감과 각종 동물 캐릭터의 드레스, 안전핀 귀걸이, 기발한 핸드백과 장갑 등 위트 넘치는 스타일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뉴욕 패션위크 기간에 선보인 모스키노 패션쇼는 최초의 흑인 장애인 트렌스젠더 모델 아론 로즈 필립이 캣워크 모델로 등장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진 = 모스키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레미 스캇은 흑인 장애 트렌드젠더 모델 아론과 함께 피날레를 장식했다.


뇌성마비를 가지고 태어난 올해 20세의 아론 로즈 필립은  2018년 미국의 모델 에이젼시 '안티구안 아메리칸'에 소속된 최초의 흑인 장애인 트렌스젠더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세포라 뷰티 캠페인, 페이퍼 잡지 표지 등에 모델로 등장했으며 제레미 스캇이 2020 가을/겨울 모스키노 컬렉션부터 캠페인 모델로 캐스팅했다.

이번 모스키노 컬렉션에서 아론은 키치한 플라스틱 장신구로 장식된 노란색 스커트 슈트를 입고 캣워크 무대에 등장했다.

또한 제레미 스캇은 패션쇼 피날레 무대에 아론과 함께 등장하며 흑인 장애인 트렌스 젠더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행보를 축하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