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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펑크 트위트룩! 2022 샤넬 크루즈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샤넬이 2022 크루즈 컬렉션을 공개했다. 3년째 샤넬을 이끌고 있는 버지니 비아르는 팝 펑크 터치가 반영된 MZ 세대를 위한 새로운 샤넬 시대로 이끌었다.

2021.05.06

 


프랑스 럭셔리 샤넬이  지난 5일(현지시간) 2022 크루즈 컬렉션을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했다.


버지니 비아르가 주도하는 세번째 2022 샤넬 크루즈 컬렉션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 있는 석회암 채석장 '까리에르 드 루미에르(Carrières de Lumières)에서 개최되었으며, 코로나 시대에 맞는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담았다.


이 채석장은 가브리엘 샤넬의 친구였던 프랑스 작가이자 극작가인 예술가 장 콕토 (Jean Cocteau)가 제작한 1960년 클래식 아트 하우스 영화 '오르페우스의 성서' 세트장으로 유명 관광 명소다.


코로나 이전까지 샤넬은 싱가포르, 쿠바, 두바이 등 주로 이국적인 휴양지에서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주로 미래의 젯셋족들이 트위드 소재의 리조트웨어를 입고 은밀하게 여행할 수 있는 도심과 멀리 떨어진 해변이나 휴양지를 장소를 선택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상 처음 디지털 룩북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크루즈 컬렉션을 공개했으며 올해부터는 다시 아름다운 프로방스 지역으로 날아가 하우스 유산인 크르즈 컬렉션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2022 샤넬 크루즈 컬렉션은 트위드 재킷, 슈트 등 샤넬의 시대를 초월한 옷장을 바탕으로 와일드한 프린지, 가죽, 스팽글, 홀터넥 탑 등 MZ세대를 위한 현대적인 펑크 디테일을 더해 젊어진 샤넬 시대로 이끌었다.


버지니 비아르는 쇼노트에서 "나는 영화 '오르페우스의 성서'를 좋아한다. 이 영화의 단순함과 극도의 현대성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크루즈 컬렉션은 흰색과 블랙으로 구성된 매우 뚜렷한 투톤의 매우 깨끗한 컬렉션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 2월 작고한 칼 라거펠트에 이어 3년째 샤넬을 이끌고 있는 버지니 비아르는 런웨이의 환타지적인 요소를 없애고, 상업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실험적이고 젊어진 새로운 샤넬 시대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칼 라거펠트 시대의 실물 크기의 우주 로켓, 점보 제트기, 슈퍼 마켓, 강 협곡, 에펠 탑, 숲 속, 그리고 눈과 스키 슬로프가 있는 알프스 마을을 재현한 그랑팔레의 웅장하고 화려했던 샤넬 패션쇼는 사라졌다.



3년째 샤넬을 이끌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가 칼의 시대와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룩에도 펀한 보석과 가방을 지나치게  치장하지 않았으며 눈에 띄는 화려한 이브닝웨어는 축소하고 대신 웨어러블한 데이웨어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커머셜한 패션이 대세지만 런웨이와 패션에 판타지를 심어주고 고객들로 하여금 꿈을 꾸게 하고 샤넬 향수나 샤넬 백을 구매하도록 고무시키는 영향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비평도 따른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