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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 가을/겨울 뉴욕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9

코로나 1년, 2021 가을/겨울 뉴욕패션위크는 패션쇼의 시간, 장소 등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사라졌다. 뉴욕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뉴노멀 시대를 이끄는 2021 가을/겨울 트렌드 키워드 9를 소개한다.

2021.02.20

 


지난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 2021 가을/겨울 뉴욕패션위크가 막을 내렸다.


마이클 코어스, 랄프 로렌, 마크 제이콥스, 타미 힐피거, 코치, 토리 버치 등 뉴욕을 대표하는 대형 브랜드들은 불참했지만 뉴욕의 신진 디자이너들은 이전보다 평등해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자신만의 실험적인 창작 활동을 보여주며 혼돈속에서 또다른 재미와 극적인 변화를 선사했다.


코로나 1년, 비대면 디지털 패션쇼가 뉴노멀로 정착되는 가운데 이번 2021 가을/겨울 뉴욕패션위크는 패션쇼의 시간, 장소 등에 대한 엄격한 규정과 제한이 사라졌다.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의회 (CFDA)는 회장인 톰 포드는 뉴욕 패션위크를  미국 컬렉션 캘린더(American Collections Calendar)로 이름을 변경하고 다른 일정과 장소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는 디자이너를 홍보하는 구조개편을 단행했다.


관객들이 집객하기 편한 뉴욕의 한복판에서 개최하던 현장 런웨이가 사라지고 많은 디자이너들이 지구촌 반대편에서도 룩북, 비디오, 공연, 다큐멘타리 필름 등 최신 기술력이 더해진 실험적인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신의 컬렉션을 언제 어디서든 스트리밍할 수 있는 시대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짐머만은 지구 반대편 시드니에서 2021 가을/겨울 캣워크 쇼를 스트리밍했으며, 영국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은 마이애미에서 2021 가을 컬렉션을 룩북 형태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개했다.


일부 디자이너는 현지에 머물렀지만 엄격한 시간표에서 훨씬 더 자유로워졌다. 따라서 정해진 뉴욕패션위크 기간을 벗어나 개별 스케줄에 따라 자유롭게 컬렉션을 발표하는 디자이너들이 늘어났다.


캐롤리나 헤레라, 코치, 오스카 드 라 렌타 등은 다음 주부터 3월까지 2021 가을/겨울 컬렉션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마르살라, 드레스업 니트룩, 벨벳, 원피스, 모던 그런지, 사이키델릭 그린, 플래폼 샌들, 웨스턴룩, 레깅스룩 등 2021 가을/겨울 트렌드 키워드 9을 소개한다.



1. 매혹적인 잇컬러, 마르살라(벽돌색)


'마르살라(Marsala)’가 올 가을을 지배하는 잇 컬러로 등장했다.  마르살라는 채도 낮은 적갈색계열의 채도가 낮은 와인 빛깔로 벽돌색 혹은 말린 장미색이라고 불린다


버건디 색과 유사하지만 좀 더 먹빛을 띄는 어둡고 차분한 분위기를 지녀 세련되고 우아한 느낌이 강하다. 특히 과하지 않은 붉은 계열의 색감이 한국인의 피부색과도 잘 어울리고, 채도가 낮아 다른 색상과의 매치가 쉽다.


마르살라와 같이 붉은 계열의 색상은 대체로 가을과 겨울 색상으로 꼽히지만 우아한 느낌이 강해 시폰 등 얇은 천이나 레이스 디자인과 어울리면 매혹적인 느낌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마르살라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서쪽에 있는 도시 마르살라 마을에서 생산되는 와인에서 유래한 색상이다.



 2021 F/W Gabriela Hearst Collection




2021 F/W Gabriela Hearst Collection




2021 F/W Ulla Johnson Collection




2021 F/W 3.1 Phillip Lim Collection




2021 F/W 3.1 Phillip Lim Collection



2021 F/W Rosetta Getty Collection




2021 F/W Wonederkammer Collection



2021 F/W Studio K Collection




2021 F/W Victor Li Collection




2. 니트의 품격, 드레스업 니트룩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 화상회의, 유연근무제 등이 확산되며 뉴욕 디자이너들도 갖춰 입는 포멀한 외출복보다 편안함을 갖춘 원마일웨어를 대폭 선보였다.


TPO의 엄격성이 무너지고 아우터 하나면 걸치면 스타일리시한 외출복으로 변신이 가능한  멀티웨어, 즉 휴식과 오피스를 넘나드는 재택패션의 진화가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부드러운 터치감의 스웨터 및 니트 원피스가 뉴노멀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2021 F/W Gabriela Hearst Collection




 2021 F/W Gabriela Hearst Collection




 2021 F/W Gabriela Hearst Collection




 2021 F/W Gabriela Hearst Collection




2021 F/W Proenza Schouler Collection




2021 F/W Jason Wu Collection




2021 F/W Jason Wu Collection




2021 F/W Jason Wu Collection




2021 F/W 3.1 Phillip Lim Collection




2021 F/W 3.1 Phillip Lim Collection




2021 F/W 3.1 Phillip Lim Collection




2021 F/W 3.1 Phillip Lim Collection




2021 F/W 3.1 Phillip Lim Collection




3. 럭셔리 소재의 재발견, 벨벳


부드러운 촉감과 포근한 분위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벨벳은 주로 트랙 슈트, 스웻 팬츠 등 라운지룩으로 선보여졌으나 이번 시즌 원피스와 슈트 등 고풍스러운 느낌의 아우터룩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특유의 광택감 때문에 고풍스럽고 화려한 이미지지의 독특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2021 F/W Batsheva Collection




2021 F/W Batsheva Collection




2021 F/W Imitation of Christ Collection




2021 F/W Collina Strada Collection




2021 F/W Collina Strada Collection




4. 집에서도 밖에서도 원피스 하나면 끝!


뉴욕 디자이너들은 구조화된 테일러링을 완화시킨 소프트한 구조화된 테일러링과 부드러운 수공예 니트웨어를 혼합한 다양성에 주목했다.


화려한 레드 카펫 드레스는 사라지고 집에서 시간을 보낼때 입는 친숙하고 세련된 일상룩, 프린트 원피스 등 집콕 패션 아이템들이 대거 선보여졌다.



2021 F/W Jason Wu Collection




2021 F/W Jason Wu Collection

 



2021 F/W Victoria Beckham Collection




2021 F/W Victoria Beckham Collection




2021 F/W Victoria Beckham Collection




2021 F/W 3.1 Phillip Lim Collection




5. 자유와 낭만을 다시! 모던 그런지


통넓은 바지, 거대한 브랜드 시그니처 로고, 오버 핏 재킷 등 90년대의 뉴트로가 이미 우리 일상 패션에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찢어지고 구겨지고, 여기저기 원단 조각을 덧대어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듯한 90년대의 '그런지룩(Grunge Look)'이 다시 소환됐다.


제이슨 우는 코트 밑단의 술장식이 돋보이는 다양한 스타일의 하이엔드 그런지 코트룩을 선보였으며 유저, 안나 수이, R13 등은 그래피티 프린트, 키치한 액세서리, 끝단이 해진 듯한 디테일과 펑크 격자 무늬로 스트리트 감성의 빈티지룩을 제안했다.


2021 F/W Jason Wu Collection




2021 F/W Jason Wu Collection




2021 F/W Youser Collection




2021 F/W Anna Sui Collection



2021 F/W R13 Collection



2021 F/W Imitation of Christ Collection




2021 F/W Staud Collection



6. 사이키 델릭 그린


뉴욕 디자이너들은 이번 시즌 그린 트로피컬 패턴에 사이키 델릭 트렌드를 반영했다.


사이키델릭은 1960년대에 주로 히피족이나 그들을 지지하는 예술가에 의해서 도입되었다. 패션에서는 일상적인 감각영역을 확대시킨 색다른 무늬나 형광성이 강렬한 색감 사용 등을 중심으로 하는 스타일을 말한다.


2021 F/W Anna Sui Staud Collection 




2021 F/W Kim Sui Staud Collection 




2021 F/W Collina Strada Collection 




2021 F/W Frederick Anderson Collection 




2021 F/W Bestsheva Collection 




7. 투박한 매력, 플랫폼 샌들


올해는 투박함이 매력인 굽 전체가 평평한 통굽 스타일의 플랫폼이 돌아왔다. 옷차림에 대한 TPO의 엄격성이 무너지묜소 편안한 느낌의 플랫폼 샌들이 보편화 될 것으로 보인다.


운동화와 샌들의 중간 형태의 플랫폼 샌들, 흔히 알려진 통굽 신발은 밑창과 굽의 구분이 없이 발의 앞굽과 뒷굽이 거의 균일하게 만들어진 스타일로 굽의 높이가 일반 샌들보다 높아서 키가 커 보인다.


2021 F/W Veronica Beard Collection




2021 F/W Simom Miller Collection



2021 F/W PH5 Collection



2021 F/W Sandy Liang Collection



2021 F/W Victor Glemaud Collection




8. 아메리칸 웨스턴


뉴욕 디자이너들은 프린지, 웨스턴 부츠, 프린트 등을 통해 제아슨 우, 빅토르 등은 미국민들에세 사랑받는 올 아메리칸 미학을 구현했다. 



2021 F/W Dur Doux Collection




2021 F/W Jason Wu Collection



2021 F/W Victor Collection




2021 F/W Eenk Collection



9. 더욱 대담해진 레깅스 슈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또는 자율 출근제가 늘어나며 캐주얼 프라이데이가 캐주얼 에브리데이로 바뀌는 추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 트레이닝(홈트) 열풍이 확산되면서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감각적인 애슬레저룩(Athleisure Look)에 대한 성장세가 더욱 거세졌다.


몸에 딱 붙는 레깅스와 조깅화를 신고 수퍼마켓에서 물건을 사거나, 외출하는 장면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광경이 되었다. 뉴욕 디자이너들은 더욱 화려하고 대담해진 레깅스룩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예고했다.


2021 F/W Prabal Gurung Collection




2021 F/W AZ Factory Collection




2021 F/W Kim Sui Collection



2021 F/W Colin Locascio Collection



2021 F/W Maisie Wilen Collection



2021 F/W Anna Sui Collection



2021 F/W Victor Glemaud Collection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