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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80년대 글램룩, 2021 가을/겨울 프로발 그룽 컬렉션

네팔계 미국 디자이너 프로발 그룽은 14일부터 개막되는 2021 가을/겨울 뉴욕패션위크보다 하루 먼저 룩북과 디지털 스트리밍을 통해 2021 가을/겨울 컬렉션을 공개했다.

2021.02.13



네팔계 미국 디자이너 프로발 그룽(Prabal Gurung)이 지난 13일(현지시간) 14일부터 개막되는 2021 가을/겨울 뉴욕패션위크보다 하루 먼저 룩북과 디지털 스트리밍을 통해 2021 가을/겨울 컬렉션을 공개했다.


"In the Mood For Love"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프로발 그룽의 이번 컬렉션은 드레싱 접근 방식에서 현실성과 균형을 이룬 디자이너의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프로발 구룽이 공개한 룩북 이미지는 80년대 글래머 실루엣과 흑백 물방울 무늬, 핫핑크 컬러가 균형을 이룬 대담하고 기발한 80년대 댄스 파티룩의 중심이었던 글램룩을 연상시켰다.


1980년대는 티나 터너, 올리비아 뉴튼 존, 마돈나, 신디로퍼 등이 지구촌을 들썩이게 했으며 그 시절 유행했던 패션이 글램룩이다.


글램(Glam)은 사전적으로는 화려한 매력, 사치스러움 등을 의미하며 또 사회적으로는 동성애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 성적인 모호함, 성의 경계에 대한 도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프로발 그룽은 쇼 노트에서 “나는 업타운에서 다운타운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80년대 댄스 파티 드레스를 입은 트랜스 아티스트를 보았으며, 20년 전에 뉴욕에 처음 왔을때 느꼈던 기쁨과 희망을 상기시켰다. 이번 컬렉션은 뉴욕에 대한 연애편지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뉴욕 디자이너 제이슨 우, 로다테, 프로발 그웅, 라콴 스미스, 아미 등은 IMG와 공동으로 '더 드톱(The Drops)'이라는 새로운 쇼핑 중심 이니셔티브에서 한정판 제품을 디자인했다.


제이슨 우는 15일 코카콜라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후드 티를 출시하고, 프로발 구룽은 17일 로맨틱한 플라워 프린트의 한정판 티셔츠를 출시한다. 라콴 스미스는 18일에 한정판 그래픽 티셔츠를 출시할 예정이다.아미는 21일 후드티와 보머 재킷, 로다테는 버질 노말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라운지웨어를 선보인다.




한편 네팔 이민자 미국 디자이너라는 정체성을 가진 프로발 그룽은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네팔에서 자랐으며, 뉴욕 파슨스를 졸업하고 미국 브랜드 신시아 로리 디자인팀과 빌 블라스에서 경험을 쌓아, 2009년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했다.


트럼프의 이민자 정책과 페미니즘을 비롯한 사회 정치적 이슈들을 패션쇼 런웨이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주목받은 프로발 그룽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확실한 자기만의 주장을 가지고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