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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트가 사랑한' 슈퍼모델 스텔라 테넌트, 50세로 사망

90년대 샤넬과 베르사체 뮤즈로 사랑받았던 영국의 유명 슈퍼모델 스텔라 테넌트가 지난 12월17일 50세로 사망했다.

2020.12.24

 

↑사진 = 2020년
1월 20일, 스텔라 테넌트의 마지막 런웨이가 된 2020 봄/여름 발렌티노 오뜨 꾸뛰르 패션쇼


영국의 슈퍼 모델 스텔라 테넌트가 50세 생일이 지난지 5일만인 지난 12월17일(화) 스코틀랜드 던스에서 갑자기 사망했다고 그녀의 가족들이 밝혔다. 


스코틀랜드에서 11대 데본 셔 공작과 2대 남작 글렌 코너의 태어난 스텔라 테넌트는 영국 사우샘프턴대 윈체스터예술학교에 재학한 뒤 조각가로 활동하다 22살인 1993년 사진 작가 스티븐 마이젤에게 발탁되어 모델계에 입문,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마른 체형의 중성적인 이미지의 모델들이 주도하던 90년대, 글램룩의 매혹적이면서 귀족적인 마스크를 가진 스테라 테넌트는 90년를 대표하는 슈퍼 모델로 명성을 떨쳤다.



↑사진 = 2011년 12월 6일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함께한 2012 봄/여름 샤넬 컬렉션 피날레 장면


특히 테넌트는 20년 넘게 샤넬의 뮤즈로 활동하며 전설로 자리잡았다.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당시 테넌트를 샤넬의 뮤즈로 선택하며 그녀의 차가운 표정이 창립자 코코 샤넬 여사와 닮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 디자이너 런웨이와 권위있는 잡지 표지 모델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 1998년 첫 아이를 임신하면서 모델계에서 은퇴했다.



1999년 프랑스 태생의 사진 작가 데이비드 라스넷과 스코틀랜드 국경에 있는 작은 교구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테넌트는 네 자녀를 두었으며 올해 초 이혼을 발표했다.


한편 테넌트는 90년대부터 자신이 소유 한 옷을 재활용해 착용하고 새옷을 1년에 5개 이상 사지 않다는 원칙을 세우고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 운동을 적극 실천해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스코틀랜드 패션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사진 =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동료 모델 나오미 캠벨/ 클라우디아 쉬퍼/ 케이트 모스/ 스테랄 테넌트 (오른쪽). 1996


스텔라 테넌트는 모델계에서 은퇴했지만  케이트 모스, 나오미 캠벨 등 영국을 대표하는 모델들과 함께 2012 년 런던 올림픽 폐막식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2018년 살바토레 페라가모 런웨이에 깜짝 등장하며 패션계에 다시 컴백했다.


지난 1월 20일 열린 2020 봄/여름 발렌티노 오뜨 꾸뛰르 컬렉션이 그녀의 마지막 런웨이가 되었다.



↑사진 = 2012 런던 올림픽 폐막식에 등장한 테넌트(좌
)/ 케이트 모스(중앙)/ 나오미 캠벨(우)


테넌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베르사체는 소셜 미디어에 1996 광고 캠페인 모델로 등장했던 테넌트의 사진을 공유하며 "그녀는 수년동안 지아니 베르사체의 뮤즈이자 가족의 친구"라고 하며 애도했다.


스텔라 맥카트니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테넌트의 흑백 사진과 함께 "내 사랑하는 스텔라, 난 널 사랑하고 그리워 할거야" 라는 글과 함께 소중한 친구에게 경의를 표했다.



↑사진 = 젊은 시절의
스텔라 매카트니(좌)/ 스텔라 테넌트(우)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