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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하이엔드 레깅스 트위드룩! 2021 샤넬 공방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샤넬이 지난 3일 슈농소 성에서 관객없이 개최한 2021 공방 컬렉션(Métiers d' Art)을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했다.

2020.12.17
     


프랑스 럭셔리 샤넬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샤토 드 슈농소 (Château de Chenonceau) 성에서 개최한 2021 공방 컬렉션(Métiers d' Art)을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했다.


샤넬 공방들이 가진 창조의 세계를 보다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공방 컬렉션은 2002년부터 매년 이어져오고 있으며 샤넬이 보유한 놀라운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장이 되어왔다.


지난 2019년 5월에는 서울 성동구 S팩토리에서 이집트 문명과 투탕카멘에 매료됐던 칼 라거펠트의 마지막 공방 컬렉션이 개최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샤넬은 그동안 뉴욕, 모스크바 등 전세계 도시에서 샤넬의 장인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방 컬렉션을 개최해왔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프랑스가 두번째 도시 봉쇄령이 내려지자 슈농소 성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슈농소 성은 곳곳에 숨겨진 인테리어에서 샤넬 코드를 발견할 수 있는 곳으로,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는 가브리엘 샤넬과 카트린 드 메디시스 연관성을 언급하며, 서로 다른 시대의 디자인 결합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당초 샤넬의 이번 2021 공방 컬렉션에는 200 명의 게스트를 초대할 계획이었으나 300명의 출연진 외에 게스트는 딱 한명, 샤넬 뮤즈인 크리스틴 스튜어트만 초대되었다.


슈농소 성은 프랑스 루 아르 계곡에 위치한 웅장한 숲과 정원으로 둘러싸인 동화같은 성으로 유명하며 디안 드 푸아티에, 카트린 드 메디시스 등 여러 여성이 설계하고 살았던 귀부인들의 성 '레이디스 샤토'로도 알려진다.



샤넬은 슈농소 성에서 진행된 이번 컬렉션을 기념하기 위해 문학 역사가 파니 아라마 (Fanny Arama)가 쓴 글과 함께 유르겐 텔러가 촬영한 ‘귀부인들의 성’의 모습을 모아 책으로 발간했다.


'하나의 르네상스에서 다른 곳으로 까지(From one Renaissance to Another)'라는 제목의 책은 가브리엘 코코 샤넬의 세계와 16세기 초 슈농소 성에 살았던 여성들이 사용한 코드 및 상징에 대한 이야기이며 키이라 나이틀리, 페넬로페 크루즈, 한국의 배우 김고은 등이 음성으로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공방 컬렉션 패션쇼가 진행된 대회랑 바닥의 블랙 앤 화이트 바둑판 모티프는 대형 체커판을 연상시켰다.



핑크색 스커트 슈트,  모노크롬 체크 무늬의 시퀸 스커트, 트위드 가디건 등을 입은 모델들은 거의 대부분 반짝이는 회색 레깅스를 매치한 색다른 하이패션 스타일링으로 등장했다.


트위드 또는 풍부한 벨벳 소재의 중세 스타일 튜닉이 활주로를 채웠고, 르네상스 공주에게 어울리는 보석 장식 드레스가 이어졌다. 일부 드레스와 스커트는 레깅스와 매치해 현대적인 트위스트를 부여했다.



자수 장인, 플라워 장인, 주얼리 세공사, 커스텀 주얼리 메이커, 슈즈 메이커, 플리츠 장인, 모자 메이커, 장갑 장인 등 각 분야 최고의 장인들과 만들어낸 의상들과 액세서리들이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