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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낭만주의의 재해석, 2021 봄/여름 발렌티노 컬렉션

발렌티노의 2021 봄/여름 컬렉션은 감정적으로 충만한 시각적 유혹의 순간이었다. 완전히 새로워진 락스터드, 클래식한 오리지널 1969 리바이스® 517 등을 선보이며 낭만주의를 재해석했다.

2020.10.15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발렌티노의 2021 봄/여름 남녀 통합 컬렉션은 이번에도 역시 감정적으로 충만한 시각적 유혹의 순간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20년 동안 파리에서 남성복과 여성복 레디-투-웨어 컬렉션, 오뜨 꾸띄르 컬렉션을 선보여 온 발렌티노는 코로나19 위험성 이 큰 밀라노를 떠라 파리에서 2021 봄/여름 컬렉션을 개최했다. 발렌티노가 파리에서 컬렉션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이번 발렌티노 컬렉션은 한때 밀라노의 경제발전에 기여했던 상징적인 공장인 ‘Fonderia Macchi’에서 열렸으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는 캐주얼과 포멀, 실제와 환상, 프린트와 컬러 플레이 등이 교차하는 꾸띄르 수준의 창작물들들 제안하며  우리 시대의 가장 재능있는 디자이너의 한명으로 명성을 더욱 굳건히 했다.



형광펜 밝은 색조의 오버사이즈 남성복 셔츠, 날카롭게 재단된 스팽글 터틀넥, 흑백 레이저 컷 레이스의 스포티한 디테일 등 캐주얼과 포멀의 경계를 넘나드는 능숙함이 엿보였으며 꽃을 모티브로 한 레이스, 크로셰 등은 꾸띄르와 공예 기술을 접목한 탁월한 액센트 중 하나였다.


한편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는 이번 컬렉션에서 시간을 초월한 포용적인 미적 경험과 평등, 낭만주의의 재해석을 중요한 화두로 내세웠다.


그 일환으로 피치올리는 영국 디자이너 크레이그 그린과 의기투합해 디자인한 완전히 새로워진 락스터드 협업 컬렉션  '가라바니 락스터드X', 리바이스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클래식한 리바이스® 1969-517 부츠 컷 청바지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지난 2010년 발렌티노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처음 출시한 작은 피라미드 모양의  스터드 모티브는  발렌티노 액세서리를 상징하는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금속 소재의 정사각형 및 십자형 디자인은 로마와 로마 궁전에 경의를 표하는 부그나토 벽돌 패턴이 특징이다.



치올리는 락스터드 컬렉션 10주년을 기념해  현실과 꿈, 높고 낮음, 펑크와 부르조아, 꾸띄르와 스트리트 무드의 공존으로 스터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그 결과 대담하면서 세련된 '가라바니 락스터드X'가 탄생했다. X는 숫자 10을 나타내는 로마 숫자이자 곱셉 기호를 상징한다.


리바이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오리지널 1969 리바이스® 517은 리바이스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두 브랜드의 미적 요소를 모두 담았다.


사진 = 발렌티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는 감정적으로 충만한 꾸띄르 수준의 컬렉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60년대 후반 궁극적인 자기 표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리바이스 517 부츠 컷 청바지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청바지는 남성, 여성 익스클루시브 버전의 내년 봄시즌부터 판매된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