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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자이너 표지영, 영국서 코로나 펀드 유망 디자이너 선정

한국 출신 디자이너 표지영이 런던에서 전개하는 레지나 표가 영국패션협회가 지원하는 코로나19 비상 기금을 받는 37명의 젊은 디자이너 명단에 포함되었다.

2020.05.14


↑사진 = 디자이너 표지영


한국 출신 디자이너 표지영이 전개하는 '레지나 표'가 영국패션협회(BFC)의 코로나19 비상 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 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영국패션협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유망 신진 디자이너 37명을 발표했다. 한국 출신의 레지나 표, 샤라얀, 찰스 제프리, 크레이그 그린, 데이비드 코마, 리암 호지스, 매티 보반, 피비 잉글리스, 리차드 퀸, 록산다 등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37명의 젊은 디자이너들은  LVMH, 로이드, 파페치, 인스타그램 등 영국패션협회와 제휴한 패션기업 임원들의 멘토링과 함께 최대 5만 파운드(약 7,500만 원)을 받게 된다.



↑사진 = 레지나표의 2020 봄/여름 컬렉션


'레지나 표'는 한국 출신 표지영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로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표지영 디자이너는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제13회, 14회 2년연속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 런던 2019 패션 어워즈에서 여성복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 지난 3월 영국 왕실에서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던 메건 마클이 레지나 표가 출시한 한국의 전통 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은 클러치 백을 들고 학교 행사에 나타나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사진 = 메건 마클이 지난 3월 마지막 왕실 임무에서 착용한  표지영 디자이너의 '레지나 표' 클러치백


표지영 디자이너는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국내 패션 회사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7년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여성복 석사 과정을 마쳤다. 셀린느, 록산다 등에서 커리어를 쌓았으며 지난 2014 F/W시즌 ‘레지나 표(Rejina Pyo)’를 런칭했다.


'레지나 표'는 미니멀하면서 구조적인 라인과 과감한 컬러와 소재의 배합, 우아한 실루엣과 이색적인 밸런스가 흥미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내며 국내 셀럽은 물론 해외에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한편 영국패션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긴급 펀드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긴박하게 분배될 것이며 펀드의 일부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러시 영국패션협회 CEO는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영국 디자이너 기업들로부터 코로나19 사태로 도움을 요청하는 많은 양의 지원서를 보았다. 우리의 희망은 앞으로 펀드를 다시 개설해 가능한 많은 기업을 도와 영국 패션 산업의 미래 성장과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영국패션협회는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동안 10년 미만의 젊은 디자이너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억 파운드(1,503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음 번 펀딩 지원 기부업체는 알렉산더 맥퀸, 브라운스, 클리어페이, 코치 재단이 확정되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