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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전국 봉쇄령...인디텍스, 매장 직원 2만5천명 해고 위기

스페인이 국가비상사태와 전국 봉쇄령을 내린 가운데 자라의 모기업 인디텍스는 스페인 내 매장 직원 2만 5천명 해고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23



자라의 모기업 스페인의 인디텍스 그룹이 4월 15일 이후에도 국가 비상사태가 계속되면 스페인 내 2만5천명 매장 직원 전원을 해고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페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속도가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심각한 곳으로 지난 14일 2주 기한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술집, 식당, 의류 매장 등 대부분의 상점들에 휴업을 명령했으며, 정부가 교통도 통제하고 있다. 모든 국민에게 생필품과 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 것을 요구했다.


이동 제한령과 사업장 전면 폐쇄 등 잇단 강경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스페인 정부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4월 11일까지 국가비상사태를 15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인디텍스 그룹은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마드리드를 포함한 스페인 지역에서 대표 브랜드 자라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 매장 1,500개를 모두 패쇄하고 전직원 유급 휴가를 결정했다.



익명을 요구한 인디텍스 관계자는  "물류, 주요 서비스, 제조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비상사태가 4월 15일 이후에도 계속되면 매장 직원 2만5천명의 일시해고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거의 모든 산업이 마비되면서 대규모 감원 태풍이 전 세계적으로 몰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에선 이미 대규모 실직이 시작됐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한편 패스트푸드 소매업체 버거 킹 뿐 아니라 카르마커스 시트, 폭스바겐, 르노와 같은 대기업도 이미 스페인 내에서 수천명의 직원을 일시해고했다. 이베리아항공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항공기가 이륙하지 못함에 따라 항공기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90%를 일시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매출의 약 1/6을 차지하고 있는 인디텍스의 홈구장 스페인은 그룹의 가장 큰 매장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봉쇄 조치로 큰 피해가 예상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