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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뷰티 기업들, 손소독제·마스크 생산 무료 공급

로레알, LVMH, 자라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품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패션 & 뷰티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다.

2020.03.19



글로벌 패션 & 뷰티 브랜드들이 기부금 뿐 아니라 병원 가운, 손 소독제 등 자사의 공장들을 통해 방역에 도움을 제품을 생산,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지역사회에 대혼란을 일으키자 글로벌 패션 뷰티 기업들은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제품 제조 생산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먼저 프랑스 럭셔리 재벌 LVMH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크리스찬 디올, 지방시, 겔랑 등의 향수 및 화장품을 만드는 공장 3곳을 손소독제 생산으로 전환, 가장 먼저 이 대열에 합류했다. 



LVMH는 손소독제를 생산해 프랑스 보건 당국을 통해 프랑스 병원과 시민들에게 무료 배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사제기로 품절이 된 프랑스의 세균 퇴치 젤 부족에 따른 대응이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에는 뷰티업체 로레알 역시 화장품 공장을 손소독제 생산으로 전환, 인류를 위한 지원에 뛰어 들었다.


뷰티 브랜드 라로슈포제는 유럽 전역의 병원과 양로원, 그리고 주요 파트너 약국에 손소독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반면에 다른 뷰티 브랜드 가르니에는 식품 유통 채널에서 유럽 고객들에게 수백만개의 손소독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메리칸 어패럴의 창업자인 도브 차니는 노동자와 경영진을 동원해 마스크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후반 스페인에서도 상황이 심각해지자,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의 모기업인 인디텍스는 환자와 의료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병원 가운과 마스크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디텍스는 "우리가 직접 구매한 재료로 만들어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배달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섬유제조능력의 일부를 건강 재료 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디텍스 그룹은 스페인 국민들에게만 이러한 필요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생산 계획이 계속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