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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패션협회 "중국,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있다"

밀라노 패션위크를 주관하는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전략적 연대를 선언했다.

2020.02.05



밀라노 패션위크를 주관하는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가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중국 패션과의 연대감을 강조했다.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는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밀라노 여성복 패션위크을 공식 슬로건으로 '중국,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있다(China, we are with you)'를 내걸고 중국과의 전략적 연대를 선언했다.


이미 돌체&가바나 파문으로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맛을 본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은  중국 현지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최대 럭셔리 소비국 중국 시장에 대한 남다른 공을 들여왔다.


중국인 입국을 불허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이탈리아 패션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져 중국과의 연대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기자회견 중인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
카를로 카파사 회장.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의 카를로 카파사 회장은 지난 2월 4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에 중국과의 연대 캠페인을 강조하고 양국에서 열리는 특별 이벤트와 다양한 화상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바이어, 프레스, 디자이너 등 1천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밀라노 패션위크를 방문했지만 올해는 그들 중 80%는 행사에 올 수가 없다.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당시 이미 유럽에 있었던 중국인들이 방문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카를로 카파사 회장은 "우리는 기술을 이용해 이탈리아와 중국 사이에 가교를 구축하고 싶다. 패션위크에 참여할 수 없지만 중국의 영 스타일리스트 8명에게 생생한 느낌을 부여하는 패션 허브 마켓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사전에 녹화된 비디오 토론과 모형들을 통해 선보여지고 현재 상황에 대한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0 가을/겨울 밀라노 여성복 패션위크에는 56개의 런웨이 쇼가 발표된다. 몽클레르, 포츠 1961, 필립 플레인이 처음으로 패션쇼를 선보이는 길버트 칼조라리, 바인과 함께 컴백한다.



이탈리아와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 출신 디자이너 엔젤 첸과 슈팅 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제품 출하가 늦어져 이번 밀라노패션위크에는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 중에는 엔젤 첸과 슈팅 츄가 포함되어 있다.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 갇혀있는 모든 사람들과 패션위크를 공유하고 이를 실감나게 하기 위해 런웨이 콘텐츠, 인터뷰, 백스테이지 이미지 등 중국 콘텐츠 제작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