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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컬렉션 새풍경...'에필로그' 멀티쇼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컬렉션 운영의 전면적인 변화를 발표했다. 오는 7월 17일 밀라노 디지털 패션위크에서 연극, 캣워크 ,디지털이 집약된 '에필로그' 멀티쇼가 그 첫번째다.

2020.05.26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패션 비즈니스의 판을 새로 짜는 구조개혁에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디자이너들은 정기적인 봄/여름 컬렉션과 가을/겨울 컬렉션 외에도  프리-컬렉션이나 크루즈 컬렉션까지 1년에 4~6번의 패션쇼를 개최하며 숨가쁜 연간 스케줄을 소화해왔다.


전례없는 코로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은 패션산업의 공급, 판매 등 딜리버리 스케줄에 막강한 타격을 주고 매장 폐쇄, 생산 지연 등으로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다.


이에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 등 40여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및 패션 CEO는 지난 5월 12일 현재 봉착한 패션 비즈니스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통적인 상품 공급 스케줄에 변화를 주자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세계 패션계를 대표하는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와 영국패션협회(BFC)도 지난 21일(현지시간) 디자이너 컬렉션을 1년 2회로 축소하고 여러 패션 도시에서 개최되는 패션위크를 한 도시로 통합하자는 등 컬렉션 운영방식에 전면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구찌도 그동안 봄/여름 컬렉션과 가을/겨울 컬렉션을 포함 프리-폴 컬렉션, 캡슐 컬렉션, 크루즈 컬렉션까지 연간 5번의 패션쇼를 선보였으나 앞으로 1년 2회로 패션쇼 횟수를 줄인다고 밝혔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자택 스튜디오에서 전세계 20명의 패션 에디터들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패션 캘린더에 대한 전면적인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불필요한 패션쇼가 줄어드는 대신 새로운 지평을 뜻하는'에필로그' 컬렉션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사말에서 "전례없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우리는 예상치 못했던 위험에 처해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패션은 새로운 시스템이 요구된다. 나는 봄과 가을이 따로 있어야 한다고 굳이 강조하지 않겠다...가능한 나는 자유롭고 싶다. 매번 패션쇼가 끝나면 모든 옷들이 즉시 매장으로 이동해 소비자들과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것이 패션 캘린더 개혁을 위한 논의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시대 정신에 맞게 다르게 일하는 방식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 현재 구찌는 일하는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올 9월은 패션 캘린더가 아니라 평범한 한 달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찌는 오는 7월 17일(현지 시간) 밀라노 디지털 패션위크 오프닝 패션쇼를 통해 연극, 캣워크 쇼, 디지털 기술 요소들이 집약된 '에필로그'로 불리는 멀티쇼가 선보여질 것으로 예고했다. 대신 9월에 열리는 밀라노 여성복패션위크는 불참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