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N

Facebook
Hot Issue

코로나가 바꾼 뉴노멀! 하반기 패션위크 무관중 패션쇼 바람!

코로나19 사태로 패션계에 비대면 디지털 패션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하반기 해외 남성복패션위크도 디지털 패션쇼가 뉴 노멀로 자리잡았다.

2020.05.20
 


코로나19 사태로 패션계에 비대면 디지털 패션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 사태는 패션쇼에 대한 전통적인 방식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 


지난 2~3월에 열린 2020년 가을/겨울 패션위크 기간동안 매번 밀라노패션위크 마지막날 대미를 장식해왔던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패션쇼 당일인 2월 23일 오전 갑자기 무관중 패션쇼로 방향을 바꿔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코로나19가 유럽을 덮치면서 파리패션위크를 상징하는 샤넬도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각 도시별 정기적인 패션위크도 대부분 관중없이 온라인으로 치루어졌다.


지난 3월 말 중국 상하이 패션위크도 모든 행사를 디지털로 진행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티몰과 협업해 런웨이 쇼와 제품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디지털 쇼룸을 통해 150여 개의 브랜드가 디지털로 컬렉션을 선보였고, 2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쇼를 시청하는 성과를 냈다.



매시즌 DDP에서 열리던 2020 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되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거의 대부분의 하반기 패션행사도 오픈 라인 패션쇼가 아닌 비대면 온라인 패션쇼 형태로 개최될 전망이다.


영국패션협회는 지난 4월 21일 올해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2020 봄/여름 런던 남성복 패션위크를 남성복·여성복 구분 없는 젠더 뉴트럴 성격의 디지털 패션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각 브랜드들은 가상 런웨이 쇼에서 팟캐스트까지 원하는 형식으로 컬렉션을 선보인다.


파리패션위크는 오는 7월 9일부터 13일까지 2021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디지털 패션위크로 선보이고 디자이너들은 비디오 형식으로 컬렉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패션위크 역시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의 패션행사들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등 화려하고 북적북적했던 패션도시의 패션위크 풍경이 180도 바뀌고 그동안 특정 유명인 또는 셀럽들이 독차지했던  '프론트 로’의 파워도 점점 퇴색되어 가는 것일까?


사회적 거리두기 등 언택트 현상이 확대되면서 유명 디자이너 패션쇼를 전세계 누구나 동시간대 손안에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셀럽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쇼의 주체가 모든 시청자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25일 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관중 없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2020 디지털 라이브 패션쇼'를 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패션쇼가 대거 취소·연기되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패션 브랜드들 돕기 위해서다. 생중계는 약 5000여 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는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패션 브랜드에게 꼭 필요한 광고 촬영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자크뮈스는 모델 벨라 하디드와 화상으로 통화하며 새로운 광고 캠페인 비주얼을 촬영했다.


'집에 있는 자크뮈스'라는 타이틀로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및 아티스트 등 스태프 없이 모델 벨라 하디드와 화상으로 통하하며 광고 촬영의 뉴 노멀을 시도했다.


카린 로이펠드 등 다수의 브랜드들도 오프라인 패션쇼를 취소하고 유튜브로 생방송 온라인 패션쇼로 전환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