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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봄, 미리 준비하는 스타일 트렌드 팩트 체크 6

아직 추위가 남아있지만 패션업계는 봄맞이에 분주하다. 봄이 오는 길목, 패션 피플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스타일 트렌드 6가지를 소개한다.

2020.01.28
 


봄이 오는 길목, 아직 겨울 추위가 남아있지만 패션 유통가는 벌써 화사한 봄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올 봄에도 역시 80년대 복고 트렌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뉴트로가 패션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4대 패션위크 디자이너가 제시한 트렌드 제시가 절대적이었다면 지금은 영감이나 참고의 대상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실용적, 상업적인 뉴트로 아이템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여전사를 연상시키는 80년대 테일러드 슈트룩, 버뮤다 팬츠의 테일러드 변주곡, 웨어러블하게 진화한 가죽 드레싱, 데님 맥시 드레스, 볼륨감 넘치는 퍼프 슬리브 등 같은 듯 시대의 진화가 반영된 독창적인 룩들이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4대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컬렉션을 중심으로 패션 피플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올 봄 스타일 트렌드 6자지를 소개한다.



1. 존재감 두배! 오버사이즈 백

↑사진= 2020 봄/여름 디올, 보테가 베네타, 오프-화이트 컬렉션


↑사진= 2020 봄/여름 보테가 베네타, 지방시 오프-화이트 컬렉션


올해는 가방이 더욱 위풍당당해졌다. 지난 시즌 마이크로 미니 백이 메가 트렌드였다면, 이번 시즌은 풍성한 빅백의 시대다. 크기가 큰 만큼 존재감도 두 배로 커졌다.


지난 몇년 동안 해체주의 패션에서 주목받았던 오바사이즈 실루엣이 가방으로 이어졌다.


보테가 베네타, 스텔라 맥카트니 등 디자이너 들은 이번 시즌  다양해진 XXL 사이즈 백을 선보였으며 오프-화이트는 구멍 커팅을 손잡이로 활용해 키치하면서도 위트 있는 오버사이즈백을 선보였다.


다가오는 봄, 미니멀한 테일러드 슈트에 오버사이즈 빅백을 크로스로 매치하면 자유로우면서도 트렌디한 힙스터룩을 완성할 수 있다.








2. 80년대 복고 여전사, 레이디 시크

 

↑사진= 2020 봄/여름 프로엔자 스콜러, 프라다, 빅토리아 베컴 컬렉션 


1980~90년대 뉴트로 트렌드가 패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80년대 테일러드 슈투가 멋진 파워우먼 슈트로 변주되며 새롭게 부활한다,


디자이너들은 80년대 풍의 드라마틱한 실루엣과 디테일에서 영감을 받아 컨템포러리 렌즈로 재창조한 뉴트로 스타일 즉 봉긋하게 솟은 퍼프소매, 버블 드레스, 하이-로우 헴라인 등 다이애나를 상징하는 시그너처를 투영시켰다.







3. 버뮤다 쇼츠의 테일러드 변주곡


↑사진= 2020 봄/여름 지방시, 더 로우,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


2019년 쇼츠가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버뮤다 팬츠가 대세로 떠오른다.


버뮤다 팬츠(Bermuda pants)는 무릎위까지 오는 반바지를 뜻하며 버뮤다 제도의 원주민들이 입던 복장에서 유래했다. 바이커 쇼츠와 다른점은 한층 넉넉해진 통으로 편안하며 접근하기 쉬운 아이템이다.


샌들과 스웨터를 매치한 캐주얼한룩 또는 여름에는 버뮤다 팬츠에 버튼-다운 셔츠와 힐을 매치한 오피스룩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4. 웨어러블하게 진화한 가죽 드레싱



↑사진= 2020 봄/여름 보테가 베네타, 살바토레 페라가모, 토즈 컬렉션


올 봄에는 페이크 퍼의 대안으로 걸크러시룩의 대표주자인 가죽 아이템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오버사이즈 실루엣, 페미닌 컷, 그리고 매력적인 컬러를 통해 다소 완화된 느낌의 가죽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보통 가죽재킷은 가을템으로 인식되었지만 봄 시즌에 가죽 아이템이 대거 등장한 것은 시즌-리스 트렌드와 기후 변화 영향으로 보인다.


가죽 재킷과 코트, 팬츠 등 가죽 단일 아이템을 넘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가죽으로 치장한 '가가패션'이 셀럽들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등장했다.


올-레더 룩은 슈트 세퍼레이트, 스커트, 탑, 팬츠, 코디네이트한 코트 등 다양한 형태의 가죽 아이템으로 선보여지고 있다. 이제 가죽이 바이커 재킷만을 위한 소재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5. 데님 맥시 스커트


↑사진 = 2020 봄/여름 셀린느, 지방시, 셀린느
컬렉션


올 봄에는 데님 맥시 스커트가 유행할 전망이다. 뉴트로 바람을 타고 유행 중인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이 다시 컴백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의 복고 느낌이 요즘 밀레니얼 세대에 맞게 변주된 데님 맥시 스커트 는 2020년 주목해야 할 잇 트렌드 중 하나다.






6. 볼륨감 넘치는 퍼프 슬리브


↑사진 = 2020 봄/여름 지방시, 샤넬, 루이비통
컬렉션


지난해에 이어 올 봄에도 퍼프 슬리브가 유행할 전망이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어깨 부분에 주름을 넣어 한껏 부풀린 봉긋한 소매는 1980년대  한창 인기를 끌었으며 이번 2020 봄/여름 해외 컬렉션에서도 퍼프 슬리브가 런웨이를 압도했다.


퍼프 소매는 원래 진동과 소맷부리에 주름을 바느질하여 부풀린 짧은 소매를 가리키며 올해는 팔꿈치 또는 손목까지 내려오는 비숍 소매까지 인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실속형 스테이플 진과 플랫, 그리고 심플한 샌들과 함께하면 멋스러운 봄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