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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LA의 뉴 베르사체! 2023 F/W 베르사체 컬렉션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베르사체가 밀라노를 떠나 로스앤젤레스에서 헐리우드의 황금 시대를 연상시키는 파워 테일러링의 2023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3.03.11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베르사체(Versace)가 밀라노를 떠나 오스카 시상식이 열리기 3일전인 지난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2023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웨스트 헐리우드 지구의 랜드마크 퍼시픽 디자인 센터에서 열린 베르사체의 이번 컬렉션은 1920년대 중반에 시작되어 수십 년 동안 지속된 헐리우드의 황금기를 연상시키는 파워 테일러링의 화려하고 우아한 순간을 연출했다.


베르사체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도나텔라 베르사체(Donatella Versace)는 레이블의 꾸띄르 라인인 1995년 아뜰리에 베르사체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기성복과 꾸띄르 의상을 융합한 화려하고 구조적인 테일러링을 창조했다. 


슈퍼모델 지지 하디드(Gigi Hadid)가 깔끔한 테일러드 블랙 스커트 슈트룩으로 오프닝을 시작했으며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 켄달 제너(Kendall Jenner), 스텔라 맥스웰(Stella Maxwell),이리나 샤크, 빅토리아 세레티,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Emily Ratajkowsk) 등 세계적인 톱 모델들이 캣워크를 질주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진 = 베르사체 2023 F/W 컬렉션, 도나텔라 베르사체와 함께한 이병헌, 이민정 부부


이번 베르사체 패션쇼에는 데미 무어(Demi Moore), 엘튼 존(Elton John), 셰어(Cher),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 두아 리파(Dua Lipa), 패리스 힐튼(Paris Hilton),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 린 나스 엑스( Lil Nas X) 등 헐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 했으며 한국의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 부부, 박지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 = 베르사체 2023 F/W 컬렉션 피날레


한편 1978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가 설립한 베르사체는 신화 속의 메두사를 상징으로 관능적이고 상식을 뛰어넘는 자유스럽고 도발적인 의상들을 선보이며 90년대를 풍미했다.


그러나 지아니 베르사체가 1997년 갑자기 살해되면서 베르사체도 위기에 처했지만 여동생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아트 디렉터를 맡아 지도력을 발휘하며 성공적으로 계승되었다.


2018년 10월 미국 럭셔리 기업 카프리 홀딩스가 베르사체를 18억3천만유로(약 2조4천억원)에 인수한 이후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오빠 지아니 베르사체의 패션 유산을 계승하며 공격적인 상품 리뉴얼 과정을 거치며 브랜드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열정과 끈기를 보여주고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