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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껑충껑충' 2023년 뛰는 패션템! 사고 싶은 버킷 리스트 TOP 13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전 세계 패션업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계묘년 토끼의 해를 맞아 셔켓, 카고, 발라클라바, 슈트 베스트, 통굽 슈즈 등 2023년 새롭게 뜨는 스타일 13가지를 소개한다.

2022.12.28



2019년부터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전 세계 패션업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2022년은 우리를 괴롭혔던 코로나19의 공포에서 다소 벗어나 희망과 일상으로의 복귀가 본격화되며 자유분방하고 대담한 Y2K 패션이 전세계 패션계를 강타했다.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라이프 속에 우아하게 진화한 컴포트 스타일과 집과 오피스 생활의 경계를 허문 편안한 캐주얼 아이템에서 벗어나 신선하고 창조적인 방법으로 나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욕망은 더욱 커켰다.


따라서 2022년은 억눌렸던 팬데믹 기간을 보상이라도 받듯 여유롭고 실용적인 소프트한 테일러링을 넘어 그 어느 때보다 섹시하고 자유로운 드레스 코드와 함께 대담한 패션이 부상했다. 


매년 변하지 않는 듯 보이지만 매년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고 새로운 해가 찾아오면 색다른 패션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2023년, 계묘년 토끼해에도 마이크로 미니 트렌드는 계속된다. 


크롭트 니트, 로우라이즈 팬츠, 셔켓, 카고, 발라클라바, 슈트 베스트, 오버핏 블레이저, 와이드 레그 데님, 시어링, 슬립드레스, 발레 플랫, 통굽 슈즈, 문백 등 2023년 새롭게 뜨는 송구영신 스타일 12를 소개한다.



1. 싹뚝 자른 크롭트 니트


가슴을 살짝 가리는 기장의 크롭트 니트와 셔츠는 물론 재킷까지 상의가 짧아진 크롭트(Copped)가 전세계 패션계를 강타했다.  


미우 미우(miu miu)가 선선보인 크롭트 셔츠와 로우라이즈 미니 스커트는 2022년 패션 트렌드를 휩쓸었으며 2023년에도 유행을 주도하는 Y2K 패션템으로 인기를 이어간다.




2. 치골에 걸쳐 입어! 로우라이즈 팬츠


로우라이즈 패션은 하의의 허리선을 골반에 걸친 형태로 미우미우(Miu Miu)와 블루마린(BLUMARINE)이 2022 S/S 컬렉션에서 반복적으로 선보여 Y2K 패션의 부활을 도운 일등 공신이다.


치골에 걸쳐 입는 아찔한 기장의 스커트와 쇼츠, 팬츠 등은 MZ 세대를 겨냥한 Y2K 트렌드로 젊은 감성을 주입했으며 국내외 스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즐겨입는 패션템으로 자리잡았다.





3. 격자무늬 셔켓


케이트 모스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2023 S/S 컬렉션 런웨이 무대에서 선보인 격자무늬 셔켓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시크하고 캐주얼한 데이웨어의 전형인 셔켓은 아페쎄(APC), 이사벨 마랑(Isabel Marant) 등을 중심으로 컨템포러리 패션템으로 각광을 받았다.


셔켓(Shacket)은 셔츠와 재킷의 합성어로 셔츠처럼 보이지만 재킷 역할을 하는 일종의 아우터로 단추를 잠가 셔츠처럼 캐주얼하고 간단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지만 재킷의 보온성을 함께 지녀 실용적이다.


↑사진 = 2023 S/S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



4. 주머니가 주렁주렁! 웰컴 투 카고

Y2K 패션에 빠질 수 없는 대표 아이템 카고팬츠는 로우 라이즈 진과 크롭트 톱에 이어 가장 주목해야 할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2000년대를 주름 잡던 카고 팬츠는 양옆에 패치 포켓 덕분에 한층 쿨하고 힙한 무드로 연출할 수 있으며 나일론과 코튼, 데님, 가죽 소재까지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과거 카고 팬츠가 주머니 주렁주렁한 달린 맥시멀 스타일이었다면, 훨씬 더 쿨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카고 스커트, 카고 반바지까지 확장되고 있다. 

↑사진 = 2023 S/S 이사벨 마랑 컬렉션


↑사진 = 2023 S/S 이사벨 마랑 컬렉션





5. 방한 인싸템, 발라클라바!


최근들어 영하 10도의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얼굴을 가리는 방한모 '발라클라바'가 인기를 끌고 있다. 


1~2년전부터 해외 컬렉션에 등장한 니트 소재의 발라클라바(balaclava)는 머리와 목, 얼굴을 덮는 모자로 추운 날씨에 등산이나 스키, 오토바이 등을 즐길 때 쓰는 방한모다. 


발라클라바는 1850년대 발라클라바 전투에 참가한 영국군이 추위를 견디기 위해 착용한 모자에서 유래되었으며 최근들어 체온과 안전, 정체성까지 지켜주는 생존 패션템으로 부상했다.


↑사진 = 202 2 F/W 막스 마라 컬렉션


↑사진 = 202 2 F/W 막스 마라 컬렉션


↑사진 = 2022 F/W 돌체&가바나 컬렉션


↑사진 = 2022 F/W 알투자라 컬렉션


6. 유행을 돌고도는 거야! 슈트 베스트


엔데믹으로 사무실 출근, 모임 등 공식적인 자리가 많아지면서 슈트를 비롯한 외출복 수요가 늘었다. 


케이트 모스와 빅토리아 베컴이 패션계를 주름잡던 시절에 유행했던 정장 베스트는 정교한 테일러링과 고급스러운 소재, 중성적인 실루엣으로 우아하게 해석되는 것이 특징.


넉넉하고 여유로운 실루엣의 팬츠와 함께 매치해 격식을 더해준 시크한 테일러링의 조끼 슈트룩은 2023년 스타일 잇템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 = 2023 S/S 빅토리아 베컴 컬렉션


↑사진 = 2023 S/S 질 샌더 컬렉션




7. 아빠 재킷 꺼냈나? 오버핏 블레이저 재킷


남자 친구 혹은 아빠의 재킷을 꺼내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넉넉한 핏의 블레이저가 돌아왔다.


코로나 시대에 사랑받던 원마일웨어나 놈코어 룩에 대한 반동 현상으로 본인의 어깨선보다 한참 내려가게 연출하거나 한껏 솟은 각이 잡힌 파워 숄더 블레이저가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티셔츠, 청바지와 함께하면 캐주얼한 분위기를, 섹시한 슬립 드레스 및 컴뱃 부츠와 함께하면 관능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사진 = 2022 F/W 베르사체 컬렉션


↑사진 = 2022 F/W 생 로랑 컬렉션


↑사진 = 2022 F/W 베르사체 컬렉션


↑사진 = 2022 F/W 돌체&가바나 컬렉션



8. 스키니 대신 와이드 레그 데님


복고 열풍이 지속되면서 다소 답답한 스키니 데님이 사라지고 넉넉하면서 편안한 와이드 데님 팬츠가 2023년에도 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청바지는 유행에 따라 폭이 좁아지거나 넓어지고 허리가 위로 올라가거나 아래로 내려오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젊음의 상징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2023년 데님 트렌드는 느슨한 와이드 레그 데님 등 편안하고 자유로워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진 = 2023 S/S 디올 컬렉션


↑사진 = 2023 S/S 에트로 컬렉션



9. 코트도 패딩도 싫다면, 겉과 속이 다른 시어링!


코트는 춥고, 패딩은 어딘지 멋이 나지 않는다면 겉과 속이 다른 시어링 재킷이 딱이다.

‘무스탕’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시어링 재킷은 무스탕은 언뜻 보면 투박해서 매니시해 보이지만 프라다 처럼 시스루 스커트 등과 매치하면 페미닌한 매력을 발산한다.


한때는 매끈한 레더와 페이크 퍼 조합이 유행이었다면, 지금은 부드러운 스웨이드와 시어링의 만남이 봇물처럼 쏟아지며 겨울 아우터로 사랑받고 있다. 


↑사진 = 2023 F/W 프라다 컬렉션


사진 = 2022 F/W 미우 미우 컬렉션


↑사진 = 2022 F/W 미우 미우 컬렉션



10. 관능적인 외출! 슬립 드레스


집밖으로 뛰쳐나온 란제리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슬립 드레스에 스팽클, 레이스, 프린지 등이 더해지며 아름다운 굴곡 속에 숨겨진 관능미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란제리룩이 다시 부상했다.


브래지어와 코르셋이 연결된 형태의 여성용 상의를 말하는 뷔스티에부터 슬립형태의 드레스, 나아가 파자마 디자인의 재킷까지 슬립웨어처럼 보이는 아이템들이 그야말로 대세다.


↑사진 = 20223 S/S 프라다 컬렉션


↑사진 = 20223 S/S 디올 컬렉션


11. 쿨한 소녀 미학, 발레 플랫


우아한 발레리나 슈즈에서 영감을 받은 발레 플랫은 리본 스타일부터 가죽, 새틴, 심지어 장식 까지 실루엣에 대한 다양한 변형을 거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더 로우(The Row), 토리버치(Tory Burch), 미우 미우(Miu Miu) 등은 여성스러운 발레리나 플랫을 재정의하며 쿨한 소녀 미학의 발레 플랫을 불활시키는데 일조했다.




12. 미니멀한 문백 


가방의 양쪽 끝은 위쪽과 안쪽으로 둥글게 되어 거의 원형에 가까운 문백은 곡선미가 매력적인 가방이다.


앤아더스토리의 스몰 라운드 가죽 핸드백과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틴 조디 백(Teen Jodie bag), 카이트의 빈티지 가죽 호보백은 출시하자 마자 히트 하이템으로 떠올랐다.


↑사진 = 2022 앤아더스토리 스몰 라운드 가죽 핸드백


↑사진 = 2022 보테가 베테타 틴 조디 숄더백


↑사진 = 2022 카이트 빈티지 가죽 호보백


13. 키 커보이는 통굽 슈즈


복고풍의 Y2K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클래식한 통굽이 플래폼 슈즈의 대세로 부상했다.


특히 오리지널 플랫폼 슈즈의 청키한 굽은 힙하고 개성있는 느낌을 더해주고 키높이 효과까지 선사해 Y2K 패션에 빠질수 없는 패션아이템으로 2023년에도 패션피플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