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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파페치, 오프 화이트, 헤론 프레스톤 8천억원에 인수

온라인 럭셔리 쇼핑몰 파페치가 '오프 화이트'와 '헤론 프레스톤' 등 패션 브랜드를 약 8천억원에 인수해 '브랜드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

2019.08.09



글로벌 온라인 럭셔리 쇼핑몰 파페치가 미국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 화이트'와 '헤론 프레스톤' 등을 보유한 이태리 뉴가즈그룹(NGG)을 인수했다. 


파페치는 지난 8월 8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매출 실적이 43%나 증가했다는 뉴스와 함께 NGG 지분 100% 인수 소식을 전했다.


파페치는 미국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 화이트'와 '헤론 프레스톤', 이태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팜 엔젤스'를 보유한 뉴가즈그룹의 지분 100%를 6억7천5백만 달러(약 8,161억원)에 인수했다.


↑사진 =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


뉴가즈그룹(NGG)은 지난 2015년  밀라노에서 클라우디오 안토니올리와 다비드 드 질리오, 마르셀로 블론이 공동 창업한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럭셔리 패션 생산 & 유통 홀딩 컴퍼니다.  현재 오프 화이트를 비롯 7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파페치는 뉴가즈그룹을 인수해 디자인, 생산, 브랜드 개발 능력을 갖게 돼 '브랜드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진 = 디자이너 헤론 프레스톤


파페치의 이번 패션 브랜드 인수는  소매 네트워크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고 브랜드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활성화시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미래 브랜드'로 불리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파페치의 CEO 호세 네베스는 성명서를 통해 "미래 브랜드에는 3가지 요소가 있다. 첫 번째는 글로벌 커뮤니티의 관심을 끌기 위해 디지털 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테이스트 메이커다. 둘째는 동급 최강의 디자인, 플래닝, 제도다. 마지막 세번째는 가장 권위있는 오프라인 부티크에서 연결된 홀세일 존재감으로 보완되는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글로벌 온라인 유통이다."고 밝혔다.


↑사진 =
파페치의 CEO 호세 네베스



파페치는 루이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질 아볼로가 이끄는 브랜드 오프 화이트를 예로 들었다. 현재 오프-화이트는 총거래액(GMV) 기준으로 파페치의 탑 10 브랜드 중 하나이지만, 파페치의 부티크 파트너를 통해 현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으며, 그 매출의 대부분은 도매에서 니온다.



파페치는 플랫폼에 새로운 오프화이트닷컴을 소개해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또 오프-화이트의 재고를 부티크 파트너와 맞추어 '연결도매(connected wholesale)'라고 불리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파페치는 650여개 소매업체와의 연계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공급과 수요를 맞출 계획이며, 이에 따라 매출과 이윤 폭을 개선하고, 할인이 필요한 미판매 재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페치는 뉴가즈그룹의  '현재와 미래(existing and future) 포트폴리오 브랜드들과 함께 이를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더 많은 인수합병(M&A)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 뉴스는 지난해 주식공개상장(IPO)과 이후에 이어진 뉴욕의 유명 스니커즈 리셀 스토어 스타디움 굿즈 인수에 이어 나온 빅 뉴스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