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N

Facebook
World Fashion

'주인 바뀐' 베르사체, 오뜨꾸띄르 10년만에 복귀... 피터 뮐리에 데뷔작 '기대만발'

프라다 그룹이 베르사체(Versace)가 내년 1월 피터 뮐리에의 첫 데뷔작 '아틀리에 베르사체'로 10년만에 파리 오뜨 꾸띄르에 복귀한다.

2026.10.30



프라다 그룹(Prada Group)이 인수한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베르사체(Versace)가 내년 1월 아틀리에 베르사체(Atelier Versace) 파리 오뜨 꾸띄르에 복귀한다.  


1월과 7월, 1년에 두번 파리에서 열리는 오뜨 꾸띄르(Haute Couture)는 파리 오뜨 꾸띄르 협회(FHCM)에서 창의성과 예술성, 장인정신, 고급 핸드메이드 제작에 대한 명성 등 엄격한 심사와 평가를 통해 자격을 부여하며대략 30여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2027 S/S 파리 오뜨 꾸띄르 위크 2027년 1월 25일부터 28일까지4일동안 개최되며 베르사체의 파리 오뜨 꾸띄르 참가는 약 10년만이다.


내년 1월 아틀리에 베르사체의 오뜨 꾸띄르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피터 뮐리에(Pieter Mulier)의 첫 공식 데뷔작으로, 향후  프라다 그룹 체제의 베르사체의 새로운 방향성과 비젼을 가늠하는 첫 신호탄이 전망이다.


프라다 그룹의 회장 겸 이사회 집행임원인 파트리치오 베르텔리(Patrizio Bertelli)는 양사가 창의성, 장인정신, 헤리티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베르사체의 대담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미학을 기념하고 재해석하는 브랜드의 유산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프라다 그룹 최고경영자(CEO) 안드레아 게라(Andrea Guerra)도 최근 "베르사체의 통합 작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컬렉션의 방향성이 점차 구체화되고 현재는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제품을 살펴보고 있으며 팀이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진행 상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라다(Prada)와 미우 미우(MiuMiu) 2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프라다 그룹은 2025년 12월 미국 카프리홀딩스로부터 베르사체를 13억7천500만달러(약 2조원)에 인수하고 조직 재정비를 거쳐 올해 2월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 피터 뮐리에(Pieter Mulier)를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로 임명했다.


↑사진 = 영화 '프랙티컬 매직2' 시사회에 아틀리에 베르사체 착용한 니콜 키드먼


피터 뭘리에는 현재 프라다 그룹 공동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라프 시몬스의 오른팔로 라프 시몬스, 질 샌더, 디올, 캘빈 클라인 등 같은 럭셔리 하우스에서 20여년 경력을 함께하며 인연을 맺어왔다. 


2021년부터 프랑스 패션 하우스 알라이아(Alaïa)의 창립자인 아제딘 알라이아(Azzedine Alaïa)의 뒤를 이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그는 알라이아의 유산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상업적, 비평적 성공을 동시에 거두었다.


지난 3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6 F/W 알라이아 마지막 컬렉션을 선보인 뒤 5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7월 1일부터 베르사체에 공식 취임한 8월 31일 영화 '프랙티컬 매직 2(Practical Magic 2)' 로스앤젤레스 시사회에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이 착용한 드레스를 통해 자신의 첫 번째 아틀리에 베르사체 디자인을 공개했다.


니콜 키드먼이 착용한 비대칭 블랙 드레스를 통해 그의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었으며 베르사체의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베르사체의 화려한 유산을 이어받은 블랙 레이스와 드라마틱한 비대칭 스커트 라인, 드레스와 톤을 맞춘 초커, 레이스 디테일의 펌프스를 매치해 전체적인 룩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알라이아의 구조적 실루엣과 신체 곡선을 감싸는 디자인과 베르사체의 과감한 컬러와 화려한 프린트, 강렬하고 관능적인 미학과 어떤 접점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