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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구찌다움의 정수! 구찌 2027 S/S 여성복 컬렉션 '더 스토어'

이탈리아 럭셔리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는 '더 스토어'를 주제로 부르주아적인 드레스 코드와 강렬한 섹시함이 조화를 이룬 2027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6.09.26



2027 S/S 밀라노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가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동안 열리는 가운데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지난 9월 25일(현지 시간) 2027 S/S 컬렉션 '더 스토어'를 선보였다.


지난 2025년 7월 발렌시아가 여정 10년을 마무리하고 같은 케어링 그룹 내 구찌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이적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Demna. 44)는 1년여간 라 파밀리아(La Famiglia), 제너레이션 구찌(Generation Gucci), 프리마베라(Primavera) 컬렉션의 미학적 언어를 상업적이면서도 구찌 특유의 개성을 거침없이 반영했다.



뎀나는 이번 구찌 2027 S/S 컬렉션 제목을 ‘더 스토어(The Store)’로 규정하고 구찌에 대한 자신의 완전한 비전을 담대하게 재구성, 부르주아적인 드레스 코드와 강렬한 섹시함이 조화를 이룬 컬렉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모델들은 알리안츠 미코 이벤트 공간 내에 정교하게 재현된 구찌 부티끄 매장 ‘더 스토어(The Store)’를 무대로 마치 거만하게 핸드백이나 신발을 고르는 듯 쇼 공간을 누볐다


지난 1년간 구찌 하우스의 DNA와 헤리티지를 탐구한 뎀나는 쇼노트에서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를 향한 나의 완전한 개인적 비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구찌는 더 화려한 세계에 속하고자 하는 욕망에 뿌리내린 브랜드이며, 그 세계를 자신만의 방식대로 새롭게 빚어내는 대담함을 뜻한다”고 결론지었다.

뎀나에 따르면 구찌는 세련된 부르주아적 품위에서 출발하지만 기발함과 위험, 관능이 완벽해 보이는 표면을 흔들어 놓을 때 구찌다움이 탄생한다. 

따라서 이번 컬렉션은 귀족 문화와 대중문화, 피렌체와 할리우드, 헤리티지와 대중적 욕망 사이를 오가는 브랜드의 극단적인 정체성 사이에서 섬세한 균형을 찾아 하나의 구찌 정체성으로 통합하고자 했다.


영감의 출발점은 구찌 창립자 구치오 구찌가 런던의 사보이 호텔에 첫 매장을 오픈, 귀족과 예술가, 창작자들을 마주했던 역사성을 오마주하며 누구나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공간 '더스토어' 통해 그려내며 미래의 구찌 스토어에 대한 뎀나의 미학을 반영했다.



런웨이는 남성복이 오프닝을 장식했으며 양말 없이 로퍼와 함께 연출한 크롭 트라우저로 시작해 이탈리아 특유의 세련미를 드러냈다.

여성복은 섹시한 컨트리 클럽 수트를 연상시키는 승마복을 시작으로 어깨에 스웨터를 걸친 80년대 프레피룩, 톰 포드 시대를 연상시키는 슬림한 수트, 날렵하고 과장된 어깨라인의 관능적인 블랙 턱시도 드레스룩이 선보여졌다.

이어 거대한 말굽 모양 벨트가 달린 킬트 컬렉션, 뎀나의 시그니처 코드 타탄 스커트와 오버사이즈 봄버 재킷이 짝을 이룬 고풍스러운 프레피룩, 관능미의 극치를 보여준 화려한 모피 코트와 도발적인 이브닝 드레스까지 뎀나 고유의 구찌 미학을 정립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인 스타일은 기존의 틀을 깨는 변형이었다.

볼륨감 있는 퍼프 재킷에는 남성적인 셔츠와 럭비 톱을 조합하고, 봄버 재킷에는 정통 타탄 체크와 레더 플리츠 스커트를 매치해 구상한 구찌 여성복의 새로운 실루엣을 제시했다.

또 타탄 킬트에는 커다란 말 재갈 장식이 포인트가 되었고 청바지에는 여러개의 벨트를 매고 체인 목걸이를 레이어드 했다. 

↑사진 = 구찌 2027 S/S 컬렉션 피날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하우스의 승마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홀스빗은 오버사이즈와 미니어처 등 다양한 크기로 변주돼 컬렉션 곳곳을 장식했다. 

세 개의 홀스빗이 돋보이는 3X 커머번드 벨트는 날렵한 숄더 라인의 블라우스와 슬림한 실루엣에 잔주름 디테일을 더한 드레인파이프 트라우저, 여러 겹으로 레이어링한 주얼리와 함께 스타일링돼 ‘뉴 로맨틱’ 룩을 완성했다.

섬세한 란제리와 볼륨감 있는 시어링 아우터웨어는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글래머러스한 이브닝 무드를 더했다. 이어 정교한 커팅과 유려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이브닝웨어를 선보였으며,
 
마지막에는 물방울 모양의 웨이트를 늘어뜨려 유연하게 흐르는 실루엣을 완성한 ‘그래비티’ 가운을 선보였다.

한편, 이번 패션쇼에는 구찌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 박규영, 배우 황인엽을 비롯해 카디비(Cardi B), 로미오 베컴(Romeo Beckham), 에드워드 노튼(Edward Norton), 나오미 왓츠(Naomi Watts), 숀 멘데스(Shawn Mendes) 등 다양한 국내외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