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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페이즐리 보헤미안 테일러링! 에트로 2027 S/S 컬렉션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에트로가 특유의 보헤미안 코드를 하루 동안 변화하는 빛과 자연의 풍경을 담아 다채롭게 변주한 2027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6.09.25



2027 S/S 밀라노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가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동안 열리는 가운데 둘째날인 지난 23일(현지기간) 에트로(Etro)는 특유의 보헤미안 코드를 가볍고 유려한 시각으로 표현한 2027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에트로는 '에트로 헤일로(ETRO HALO)’를 테마로 하루 동안 변화하는 빛과 자연의 풍경을 담아 페이즐리를 다채롭게 변주하고, 가볍게 흐르는 실루엣과 보헤미안 무드의 디테일로 새로운 계절을 완성했다.



‘헤일로(HALO)’는 어떤 존재를 은은하게 감싸는 빛무리를 뜻하는 동시에, 서서히 옅어지다 끝내 사라지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그 이름처럼 쇼장의 불빛은 등장하는 모델들의 걸음을 따라 하나둘 켜졌고, 몽환적이면서도 동시에 웅장한 배경 음악은 쇼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쇼장 가운데에 늘어진 갈대들은 모델들의 워킹에 맞춰 자연스럽게 흔들리며 햇빛에 서서히 바래가는 들판의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며 평화롭고 풍요로운 런웨이 무대를 선사했다. 


에트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드 빈센조(Marco De Vincenzo)가 올해 초 갑작스럽게 퇴사하고 사내 스튜디오 디자인팀이 주도한 이번 컬렉션은 페이즐리 시그니처 코드와 보헤미안 클리셰를 자연스럽게 완화시키고 날카로운 테일러링을 더해 보다 현실적인 보헤미안 컬렉션으로 균형을 잡았다.



하우스의 상징적인 페이즐리 문양은 서로 다른 크기와 색감으로 충돌시키고 시폰, 새틴, 레이스, 나일론 등 얇고 투명한 소재의 의상들은 자연스럽고 유동적인 리듬을 더했다.


또한 하늘거리는 드레스와 스웨이드 블루종, 봄버 재킷, 데님 재킷 등 상반된 성향의 스타일링 조합은 런웨이를 한층 다채롭고 풍성하게 채웠다. 


원석이 달린 이어링이나 네크리스들은 풍성한 느낌을 자아냈고, 스트랩 디테일의 힐이나 샌들, 플랫 슈즈들은 갈대를 활용해 대충 묶은 듯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