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N
FacebookFashion News
헤지스 명동 스페이스H 서울, 전체 고객의 64%가 외국인! K-패션 쇼핑 명소로 급부상
‘실속형 쇼핑’ 넘어 ‘프리미엄 패션’까지 명동 찾는 관광객들 부모님•배우자•지인 선물 쇼핑 코스로 부상
2026.08.11
LF의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외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K-쇼핑 브랜드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쇼핑 품목이 화장품과 식품, 생활용품, SPA 패션을 넘어 프리미엄 패션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속형 쇼핑에 이어 한국의 색감과 취향을 담은 패션 브랜드까지 여행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는 서울 명동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에서 더욱 뚜렷하게 확인된다.
2026년 상반기 기준 전체 구매 고객의 약 64%가 외국인으로, 명동을 찾는 글로벌 고객들의 대표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 매출은 올해 1~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2025년에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2023년과 비교하면 2.2배 확대되는 등 외국인 고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은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이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와 일본, 미국, 중동, 유럽 등으로 방문 국가도 다양해지고 있다.
외국인 고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헤지스의 대표 아이템인 ‘아이코닉’ 시리즈다.

아이코닉은 한국 전통 오방색에서 영감을 받은 다채로운 컬러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파스텔 톤부터 비비드 톤까지 폭넓은 컬러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으며, 동일한 컬러 시스템을 남성•여성•키즈 라인에 공통 적용해 패밀리룩과 시밀러룩 스타일링도 가능하다.
과거 K-패션이 한글이나 태극 문양 등 한국을 상징하는 요소를 직접적으로 활용했다면, 최근에는 한국 특유의 색감과 절제된 미감을 일상적인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이코닉은 이러한 흐름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한국적인 색채를 가장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 고객들은 아이코닉 상품을 여러 색상으로 구매하는 이른바 ‘깔별 구매’ 성향을 보이고 있다.
명동 스페이스H 서울에서 외국인 고객의 아이코닉 티셔츠 평균 구매 수량은 3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구매 고객의 약 40%가 동일 상품을 2개 색상 이상 함께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고객은 동일 상품을 5~6장씩 한 번에 구매하는 사례도 있었다.
여름 시즌에는 아이코닉 티셔츠를 비롯해 케이블 니트, 시어서커 반팔 셔츠 등이 선물용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특히 젊은 여성 관광객들은 부모님이나 배우자, 지인을 위한 선물로 여러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 단위 고객들은 같은 상품을 색상별로 나눠 구매하는 모습도 자주 나타났다.

또한 올해 키즈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키즈 선물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아이코닉 티셔츠와 린넨 셔츠 등 컬러 선택 폭이 넓은 상품을 중심으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 상품에도 관심이 높다.
선호 스타일 역시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중국 고객은 레드와 블루 등 컬러가 돋보이는 상품과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반면, 일본 고객은 한국 직장인의 출퇴근 룩처럼 활용할 수 있는 깔끔하고 베이식한 스타일에 관심이 높았다.
북미와 유럽 고객들은 화사한 컬러와 디자인 포인트가 있는 상품, 오버사이즈 핏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헤지스는 아이코닉의 색감을 활용한 스페이스H 서울 전용 체험형 콘텐츠를 하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경험한 색과 이미지를 오래 기억하고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참여형 이벤트와 매장 콘텐츠도 지속 확대한다.
또한 ‘헤지스 블루’ 컬렉션을 통해 한국적인 실루엣과 색채, 미감을 담은 상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에게 새로운 K-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스페이스H 서울은 외국인이 제품을 구매하는 매장을 넘어 한국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경험하는 콘텐츠형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헤지스는 K-헤리티지 전시와 아트워크, 디지털 콘텐츠 등을 결합해 방문객이 한국의 색과 취향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제 방문과 구매로 이어졌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국내 거주 외국인 크리에이터와 운영한 ‘헤지스 틱톡 크루’ 1기 이후 스페이스H 서울의 외국인 방문객과 매출은 직전 3개월 대비 각각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헤지스 공식 틱톡 채널 팔로워도 같은 기간 56% 늘었다.
실제로 외국인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명동 여행 코스 콘텐츠는 영상당 수백 건의 공유가 발생했으며, 스페이스H 서울의 무료 짐 보관 서비스를 소개한 영상은 저장 수천 회를 기록했다.
댓글에는 "한국 가면 꼭 가볼 곳", "서울 여행 리스트에 추가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단순 패션 매장을 넘어 여행 필수 방문지로 인식되는 모습이다.
헤지스는 틱톡 크루 2기의 참여 규모와 국적도 확대했다.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해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의 크리에이터 40명이 참여해 헤지스 상품과 매장뿐 아니라 서울의 여행,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를 통해 특정 국가에 집중됐던 외국인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히고, 각국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문화와 시각으로 재해석한 헤지스 콘텐츠를 글로벌 고객에게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헤지스는 향후 패션 상품을 넘어 서울의 여행과 문화, 공간,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확대해 스페이스H 서울을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반드시 방문하는 프리미엄 K-패션 쇼핑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