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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소재의 실험과 재고찰! 스키아파렐리 2026 F/W 오뜨 꾸띄르 컬렉션

스키아파렐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로즈베리는 소재 자체에 대한 실험과 재고찰을 통한 2026 F/W 오뜨 꾸뜨르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6.07.07



2026 F/W 파리 오뜨 꾸띄르 위크(Paris Haute Couture Week)가 개막했다. 

이번 2026 F/W 파리 오뜨 꾸띄르 위크는 7월 6일(현지시간) 부터 9일까지 4일동안 개최되며 총 30여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1월과 7월, 1년에 두번 파리에서 열리는 오뜨 꾸띄르(Haute Couture ) 컬렉션은 파리 오뜨 꾸띄르 협회(FHCM)에서 창의성과 예술성, 장인정신, 고급 핸드메이드 제작에 대한 명성 등 엄격한 심사와 평가를 통해 자격을 부여한다.

FHCM(Fédération de la Haute Couture et de la Mode)은 프랑스 패션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이자, 파리 패션위크(Paris Fashion week) 와 오뜨꾸띄르를 공식 주관하는 기관이다.

꾸띄르 개막 첫날인 지난 6일(현지시간)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로즈베리(Daniel Roseberry)는 '공허의 부름(The Call of the Void)'을 주제로 한 컬렉션으로 파리 오뜨꾸띄르 위크 오프닝을 장식했다.

로즈베리는 이번 꾸띄르 컬렉션에서 인공지능(AI)과 과장된 레드카펫 의상이 만연한 시대를 대변하며, 소재 자체에 대한 실험과 재고찰을 통해 꾸띄르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보통 오뜨 꾸띄르는 실크, 새틴, 울을 떠올리지만 로즈베리는 라텍스, 실리콘, 그리고 구워낸 페인트를 시트에 적용해 아틀리에의 손길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오뜨 꾸띄르 기법과 라텍스, 실리콘, 말린 꽃, 조개껍질, 생선 비늘에 이르기까지 예상치 못한 소재를 결합하여 디지털 시대에 맞춤 의상을 제작하는 역설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오프닝에 등장한 블랙 의상들은 광택있는 라텍스 소재를 사용해 몸에 밀착되면서도 동시에 조각적인 실루엣을 만들어냈다.

날렵하게 드러난 어깨, 극도로 잘록한 허리, 깊에 파인 네크라인은 몸을 가리는 옷이 아닌몸 자체를 하나의 오브제로 재정의한 옷이다.

광택은 관능적인 긴장감을 자아내지만 하우스 특유의 금빛 장식과 건축적 라인은 단순한 관능미를 꾸띄르의 엄격함으로 승화시켰다.

풍선처럼 부풀릴 수 있는 촉수가 달린 라텍스 재킷,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실리콘 코르셋, 빛이 깜빡이는 드레스 등 실험적인 의상들은 심연으로 뛰어드는 듯한 인상을 불러일으켰다.

로즈베리는 쇼노트에서 "이번 작품은 디지털 요소와 수작업 요소가 결합되었으며 현재 오뜨 꾸뛰르에서 일어나고 있는 흥미로운 현상입니다."라고 전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