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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런웨이 점령한 페이크 퍼! 2026 F/W 밀라노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7

밀라노 패션위크가 막을 내렸다. 맥시 코트, 페이크 퍼와 깃털, 네이비 블루, 케이프, 그레이 수트, 레이어링, 디스코 글램룩 등 2026 F/W 밀라노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7가지를 소개한다.

2026.03.04



뉴욕, 런던을 거쳐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7일동안 개최된 2026 F/W 밀라노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구찌(Gucci), 프라다(PRADA), 펜디(FENDI), 에트로(ETRO)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페라가모(Ferragamo), 마르니(NARNI), 질 샌더(Jil Sander),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부터 신예 디자이너들까지 총 52개의 런웨이가 펼쳐졌다.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는 펜디, 마르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신임 아티스틱 디렉터를 내세워 데뷔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무엇보다 구찌 크리에티브 디렉터 뎀나(Demna)의 첫 오프라인 패션쇼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다. 


펜디는 지난해 5월 디올(DIOR)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9년만에 사임한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를 여성, 남성, 액세서리, 꾸띄르 등 전분야를 총괄하는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로 임명한 바 있다.


치우리의 펜디 첫 데뷔 컬렉션은 마치 고향으로 돌아온 듯한 분위기의 화합, 다원주의, 협업을 강조한 여성복과 남성복을 동시에 선보였다.


프란체스코 리소(Francesco Risso)에 이어 지난해 마르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메릴 로게(Meryll Rogge)는 오버사이즈 스팽글, 다양한 질감과 레어어링, 경쾌한 체크무늬와 프린트 등 하우스의 풍부한 유산과 자신만의 독특한 감각을 더해 독창적이고 유쾌한 감성을 전달했다.


구찌의 뎀나는 1년만에 선보인 첫 런웨이 쇼에서 강렬한 매력을 더힌 직관적인 언어로 럭셔리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한 구찌 '프리마베라(Gucci Primavera)’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외에 시몬느 벨로티의 질 샌더, 데이비드 코마의 블루마린, 루이즈 트로터의 보테가 베네타는 두 번째 컬렉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고(故)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조카인 실바나 아르마니(Silvana Armani)가 첫 데뷔작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전환점을 알렸다.. 


아르마니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그녀는 이'아르마니 스타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라고 표현하며 가볍고 유려하며 의도적으로 '불완전함'을 표현했다.


전 세계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LVMH 프라이즈의 올해 준결승 진출자 명단에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작품을 선보일 두 명의 디자이너가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는 ACT N1 의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인 루카 린(Luca Lin) 이고, 두 번째는 Institution 의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갈립 가사노프(Galib Gassanoff )다. 


젠더 플루이드적인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린과 가사노프는 2026년 가장 주목할 만한 신진 디자이너 20인에 선정되었다.



밀라노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26 F/W 밀라노 트렌드 키워드 7가지를 소개한다.


1. 길어야 제맛! 바닥에 닿을듯 말듯 맥시 코트룩

2. 윤리적으로 화려하게! 페이크 퍼와 깃털 열풍

3. 블랙 아닌 블랙 같은 뉴블랙! 네이비 블루

4. 우아함의 대명사! 외투 위에 툭 걸치는 케이프

5. 블랙보다 만만해! 다재다능한 그레이 슈트룩 

6. 지루한 옷은 이제 그만! 2단 3단 레이어링

7. 반짝반짝 디스코 글램룩




1. 길어야 제맛! 바닥에 닿을듯 말듯 맥시 코트룩


밀라노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바닥에 닿을듯 말듯 극대화된 기장과 드라마틱한 형태의 맥시 코트에 주목했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고급소재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드뮤어룩(Demure look)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 겨울 맥시 코트는 로고나 심벌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바닥에 닿을 듯한 길이감으로 고급스러움과 절제된 품격을 갖춘 스타일이 특징이다.  


각진 어깨와 깔끔한 라인의 정교한 디자인과 품이 넓고 드롭 숄더인 루즈한 핏,일부 코트에는 가죽이나 스웨이드 패치가 더해져 강인함을 강조했다.


막스마라는 위풍당당한 실루엣과 넉넉한 소매, 어깨 라인을 강조한 다양한 맥시 코트룩을 선보인데 이어 보테가 베네타는 어깨를 강조한 오버사이즈 코트룩으로 비율에 대한 실험을 했다. 


페라가모의 라펠이 핵심 기술로 작용한 오버사이즈 코트룩도 눈길을 끌었다.



2026 F/W Max Mara Collection




2026 F/W Max Mara Collection





2026 F/W Max Mara Collection




2026 F/W Max Mara Collection




2026 F/W Max Mara Collection




2026 F/W Max Mara Collection




2026 F/W Max Mara Collection





2026 F/W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F/W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F/W Ferragamo Collection




2026 F/W Ferragamo Collection




2026 F/W Ferragamo Collection





2026 F/W Gucci Collection




2026 F/W Gucci Collection




2026 F/W Giorgio Armani Collection




2026 F/W Giorgio Armani Collection




2026 F/W Giorgio Armani Collection





2026 F/W Jil Sander Collection





2. 윤리적으로 화려하게! 페이크 퍼와 깃털 열풍


뉴욕, 런던에 이어 밀라노 패션위크까지 지속 가능성과 윤리성을 덧힙힌 풍성한 인조 퍼와 깃털 느낌을 더한 코트와 액세서리가 런웨이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대다수 럭셔리 브랜드들은 동물 모피 사용을 중단하고 대신 인조 퍼와 깃털 소재로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밀라노 패션위크의 펜디, 보테가 베네타, 구찌, 돌체앤가바나 등의 럭셔리 브랜드들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인조 모피 아이템의 품질을 높인 것은 물론 디자인을 더욱 다채롭게 업그레이드했다. 


보테가 베네타는 복슬복슬한 텍스처와 도톰한 두께감, 다양한 컬러 팔레트를 더한 페이크 퍼 코트, 아르마니는 풍성하고 강렬한 시어링 랩코트를 선보였다.



2026 F/W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F/W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F/W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F/W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F/W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F/W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F/W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F/W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F/W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5 F/W Marni Collection




2025 F/W Marni Collection




2026 F/W Giorgio Armani Collection


2026 F/W Emporio Armani Collection




2026 F/W Fendi Collection





2026 F/W Fendi Collection




2026 F/W Fendi Collection




2026 F/W Fendi Collection




2026 F/W Gucci Collection




2026 F/W Gucci Collection





2026 F/W Gucci Collection




2026 F/W Gucci Collection




2026 F/W Gucci Collection




2026 F/W Dolce & Gabbana Collection




2026 F/W Dolce & Gabbana Collection





2026 F/W Dolce & Gabbana Collection




2026 F/W Dolce & Gabbana Collection




2026 F/W Dolce & Gabbana Collection



3. 블랙 아닌 블랙같은 뉴블랙! 네이비 컬러의 부상


2026년이 ‘네이비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클래식한 분위기의 네이비 블루가 새로운 블랙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블랙이 아니면서, 블랙과 비슷한 전혀 다른 느낌의 클래식한 네이비 컬러가 눈에 띄게 등장했다.


페라가모는 클래식한 네이비 블루 컬러의 세일러 원피스와 가죽 투피스룩, 질 샌더는 네이비 깔끔한 수트룩,  보테가 베네타의 테일러드 코트 등 클래식한 네이비 블루가 뉴 블랙으로 등장했다. 



2026 F/W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F/W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F/W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F/W Ferragamo Collection




2026 F/W Ferragamo Collection




2026 F/W Ferragamo Collection




2026 F/W Ferragamo Collection





2026 F/W Ferragamo Collection




2026 F/W Ferragamo Collection




2026 F/W Ferragamo Collection




2026 F/W Gucci Collection




2026 F/W Gucci Collection






4.우아함의 대명사! 외투 위에 툭 걸치는 케이프


코트, 재킷 위에 툭 걸쳐 실루엣을 바꾸거나 대충 걸쳐도 쉽게 스타일링이 해결되는 ‘케이프(Cape)'가 가장 현실적인 트렌드로 돌아왔다.


케이프는 무심히 흘러내리는 긴 옷자락이 온몸을 감싸는 포근함과 움직일 때마다 드라마틱하게 휘날리는 옷자락의 자유분방함, 리드미컬하게 흔들리는 햄 라인의 우아함, 장식 없이도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풍기는 겨울 만능템으로 자리잡았다.


밀라노 패션위크에서서는 토즈가  울과 가죽, 모피 등 고급스러운 소재의 다양한 디자인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케이프를 선보였다.



2026 F/W Tod's Collection




2026 F/W Tod's Collection




2026 F/W Tod's Collection




2026 F/W Tod's Collection




2026 F/W Tod's Collection





2026 F/W Tod's Collection




5. 블랙보다 만만해! 다재다능한 그레이 수트룩 


밀라노 패션위크 런웨이의 또 다른 주요 아이템은 그레이 수트였다. 


그레이 컬러는 클래식과 고급스러움을 겸비한 색상으로 단순하면서 세련된 색상으로 색상 특유의 안정감과 차분함을 전달한다.


블랙 수트가 지나치게 격식있어 보이고 네이비 수트가 캐주얼한 느낌을 줄수 있는 반면 그레이 수트는 두가지의 중간지점에서 균형점을 잡아준다.


오피스룩, 인터뷰 패션, 하객 패션 등 다양한 자리에서 무난하면서 품격있는 모습을 연출하며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한다. 


밀라노 디자이너들은 넉넉한 핏과 어깨선을 강조한 테일러드 재킷, 여유로운 실루엣의 팬츠 등으로 편안한 멋이 돋보이는 테일러링 룩으로 권위보다 유연함을 강조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질 샌더, 보테가 베네타, 페라가모 등 편안한 실루엣과 절제된 컬러의 포멀과 캐주얼의 경계를 없앤 느슨한 테일러링 슈트를 선보였다.



2026 F/W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F/W Giorgio Armani Collection




2026 F/W Giorgio Armani Collection




2026 F/W Jil Sander Collection





6. 지루한 옷은 이제 그만! 2단 3단 레이어링


런던에 이어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도 2단 3단 겹쳐 입는 레이어드룩이 핵심 트렌드로 등장했다. 


프라다(Prada)는 현대 여성의 삶의 본질적인 모순과 복잡성을 혁신적인 레이어링 기법으로 표현했다. 


즉 일상생활에서 기분, 역할, 상황 변화에 따라 겹쳐 입고 벗는 모습에 초점을 맞춘 옷입는 생활방식을 제안했다. 



2026 F/W Marni Collection




2026 F/W Marni Collection




2026 F/W Prada Collection




2026 F/W Prada Collection




2026 F/W Tod's Collection




2026 F/W Moschino Collection



2026 F/W Diesel Collection




2026 F/W Antonio Marras Collection




2026 F/W Missoni Collection




2026 F/W Etro Collection





7. 반짝반짝 디스코 글램룩


밀라노 패션위크 런웨이에는 각양각색의 시퀸과 비즈, 스팽글 등 강렬한 반짝임이 돌아왔다. 


광택과 스팽글, 메탈릭 장식등이 지배하는 어느때 보다 화려한 연말 파티에서 볼법한 메탈릭한 복고 무드의 디스코 글램룩이 선보였다.


뎀나의 구찌 첫 런웨이 데뷔 컬렉션에는 반짝이는 메탈릭 팬츠와 원피스 등을 섹시하고 외향적인 시그니처룩으로 업그레이드시켰으며 마르니의 큼지막한 스팽글을 활용한 레이어드 글램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026 F/W Gucci Collection




2026 F/W Gucci Collection




2026 F/W Gucci Collection




2026 F/W Gucci Collection




2026 F/W Marni Collection





2026 F/W Marni Collection




패션엔 정소예 기자/ 권승주 기자

fasg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