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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초고가 전략 통했다...루이비통 제치고 글로벌 럭셔리 패션 1위

프랑스 럭셔리 샤넬이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45% 급증한 379억 달러(약 54조 6210억 원)로 루이비통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2026.01.02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CHANEL)이 1등을 독주하던 루이비통(Louis Vuitton)을 제치고 패션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라섰다.


최근 영국 브랜드 평가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25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가치 50’ 보고서에 따르면 샤넬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45% 급증한 379억 달러(약 54조 6210억 원)로 집계됐다.



그동안 1위를 독주하던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브랜드 가치는 샤넬에 밀린 329억 달러(47조4150억 원)로 나타났다. 에르메스(Hermès)는 199억 달러(약 28조6760억 원)으로 패션 부문 3위를 차지했다.


반면 구찌(GUCCI)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24% 하락한 114억 달러(약 16조 4000억 원)를 기록, 5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 명품 소비의 큰손이던 중국의 경기 둔화와 젊은 층의 구매력 감소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샤넬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부문에서도 2위로 선정됐다.


샤넬의 이같은 성과는 초고가 전략이 적중한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샤넬의 주력 상품 중 하나인 클래식 플랩 가격은 2019년 이후 약 6년 만에 두 배 이상 급등했지만 오픈런 현상이 지속되는 등 인기는 여전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샤넬은 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심리적 가격 저항선을 무너뜨린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시계와 뷰티 분야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가 36% 상승하며 전체 5위로 도약한 롤렉스는 단순한 사치품을 넘어 '안전 자산'으로 취급받는 경향이 강해졌다. 


LVMH 그룹 산하의 겔랑은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명품을 소유하려는 '스몰 럭셔리'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0위에 진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럭셔리 브랜드 전체 1위는 411억 달러(약 57조 원)의 가치를 기록한 독일의 포르쉐가 차지하며 8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국가별로는 톱10 중 6개 브랜드(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디올, 까르띠에, 겔랑)를 배출한 프랑스가 명품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