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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내돈내산 초호화 재혼...세계를 뒤흔든 슈퍼리치 웨딩룩
2025.06.29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61)와 로렌 산체스(Lauren Sanchez. 55))가 이탈리아 베니스를 떠들썩하게 만든 초호화 결혼식 장면을 일부 공개했다.
당초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원래 유서 깊은 스쿠올라 그란데 델라 미세리코르디아(Scuola Grande della Misericordia)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결혼식을 둘러싼 지역 시위가 계속되면서 보안 문제로 장소를 변경했다.
사회운동 단체들이 이 행사를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로 간주하며 반대 시위를 벌였지만 두 사람의 호화로운 결혼식은 장소만 바뀌고 보완을 강화한채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2019년 공개 연애를 시작한 후 6년 만에 결실을 맺은 두사람의 결혼식은 베네치아의 상징적인 산 마르코 광장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산 조르조 마조레 섬에서 개최되었으며 결혼식 축제는3일간 진행되었고, 사실상 섬 전체를 뒤덮었다.
결혼식 전야제는 오프라 윈프리, 올랜도 블룸 , 킴 카다시안, 클로이 카다시안, 크리스 제너, 카일리 제너, 칼리 클로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어셔, 톰 브래디 등 유명인사들을 섬으로 초대해 호화로운 축제를 벌였다.
베니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5성급 호텔인 ‘그리티 팰리스’와 ‘아만 베니스’의 객실을 전부 예약했고, 두 호텔의 객실 요금은 1박당 최소 3200달러(약 440만 원)부터 시작한다. 3일동안의 호화로운 결혼식 비용은 최대 5600만달러(약 76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로렌 산체스가 착용한 웨딩 드레스는 돌체앤가바나가 디자인했으며 장인들이 900시간 이상 공을 들여 완성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돌체앤가바나는 여배우 소피아 로렌이 1958년 영화 '하우스보트'에서 캐리 그랜트와 결혼할 때 입었던 코르셋 인어 드레스에서 영감을 받아 시대를 초월한 빈티지한 매력을 그대로 살렸다.
대신 수작업으로 아플리케를 더하고 튤과 레이스 소재의 베일이 우아하게 등을 따라 흘러내리며 허리를 강조하는 머메이드 실루엣으로 로렌 산체스의 매력을 부각시켰다.
제프 베이조스가 착용한 블랙 터시도룩으로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가 맞춤 제작했다.
초호화 결혼식을 둘러싼 비난이 계속되자 두사람의 청첩장에 선물 대신 베네치아 시에 재정적인 기부를 해달라고 요청하고 본인들도 베네치아 의회에 약 30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프 베이조스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의 창업자로 매켄지 스콧과 지난 1993년 결혼, 슬하에 3남 1녀를 뒀으나 2019년 파경을 맞았다.
이혼할 당시 베이조스와 산체스의 불륜설이 제기됐으며 산체스 역시 전 남편 패트릭 화이트셀과 이혼 절차를 밟았다.
베이조스는 12년 이상 결혼생활을 지속했을 경우 배우자와 재산을 50대 50으로 나눈다는 워싱턴 주 법에 따라 스콧에게 약 350억 달러(한화 47조 7천억 원)를 위자료로 내줬다.
베이조스는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26일 기준 순자산은 2150억 달러(약 292조원)으로 평가된다.
로렌 산체스는 NFL 소속 미식축구 선수 토니 곤잘레스와 이혼 후 할리우드 에이전트 패트릭 화이트셀과 결혼 생활 중이었는데, 제프 베이조스 부부가 이혼한 직후 그녀도 법원에 이혼을 신청했다.
멕시코계 이민 3세인 로렌 산체스는 폭스TV 앵커 출신으로, 에미상 저널리스트 부문 수상 경력도 있다.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16년 항공촬영 회사 ‘블랙옵스 에이비에이션’을 설립하기도 했다. 제프 베이조스와는 그가 설립한 우주 관련 회사 ‘블루 오리진’에 헬리콥터 조종사로 고용돼 항공촬영 일을 하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결혼식에는 빌 게이츠와 그의 여자친구 폴라 허드, 킴 카다시안, 크리스 제너, 카일리 제너, 칼리 클로스, 이방카 트럼프, 올랜도 블룸, 킴 카다시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요르단 라니아 왕비 프랑수아 앙리 피노, 패션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도메니코 돌체, 토미 힐피거 등 200여명의 유명인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