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N
FacebookFashion News
올 봄 트렌드는 ‘베이비 핑크와 스카이 블루!’ 부드러움 속 강렬한 존재감 스프링룩
올 봄에는 ‘베이비 핑크’와 ‘스카이 블루’로 대표되는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가 주요 트렌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2025.04.17LF는 올 봄 ‘베이비 핑크’와 ‘스카이 블루’로 대표되는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가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패션계는 부드러운 파스텔톤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 유아복에서 주로 사용되던 베이비 핑크와 스카이 블루 등 두 가지 컬러가 런웨이를 넘어 일상까지 빠르게 확산되며, 올해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 컬러로 부상했다.
명품 브랜드는 물론, 골프웨어, 풋웨어, 액세서리까지 전 카테고리에서 두 컬러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봄 분위기를 불어넣고 있다.
▶ 혼돈의 불확실성 시대, 시각적 위로 파스텔톤 인기
↑사진 = 빠투 2025년 S/S 런웨이
이 같은 컬러 트렌드는 소비자의 정서적 니즈와도 맞닿아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사람들은 단순한 기능성과 스타일을 넘어, 감정적인 안정과 회복감을 주는 요소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회 전반에 걸쳐 ‘웰니스’와 ‘감정적 리셋’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파스텔 컬러는 특유의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로 시각적인 위로를 전하고 있다.
특히, 베이비 핑크와 스카이 블루는 유년기의 순수함과 희망적인 분위기를 상기시키며 혼돈 속 잊고 있던 동심을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LF몰에서 올해 3월부터 4월 둘째 주까지 ‘핑크색’과 ‘하늘색’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40% 증가하며 올 봄 주요 트렌드 컬러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같은 기간 채도가 낮으면서 부드러운 색감을 뜻하는 ‘페일’의 검색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5% 가량 급증하며, 연하고 은은한 파스텔 컬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전 복종에서 확산되는 파스텔 컬러 트렌드
LF가 전개하는 프랑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PATOU)’는 2025년 봄여름 시즌 런웨이에서 베이비 핑크와 스카이 블루를 핵심 컬러로 채택해 다채로운 컬렉션을 대거 공개했다.
1960년대의 파리지앵의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에 파스텔 컬러를 더해 로맨틱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지난해 채도가 높은 쨍한 핑크를 주요 컬러로 가져간 것과는 대비된다.
이를 반영해 빠투는 국내에서도 파스텔 컬러 제품의 바잉을 전년 같은 시즌 대비 약 80% 늘렸다.
베이비 핑크와 스카이 블루를 적용한 원피스, 재킷 셋업은 물론, 가방, 모자, 목걸이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파스텔톤으로 펼친다.
판매 반응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 둘째 주까지 파스텔 핑크 컬러 제품의 매출은 전년 동일 품목 대비 약 30% 가량 증가했다.
LF의 ‘헤지스골프(HAZZYS GOLF)’도 올 봄 베이비 핑크와 스카이 블루를 핵심 컬러로 가져가며, 해당 색상을 활용한 아이템 생산량을 전년 대비 약 20% 증가시켰다.
대표 아이템은 남녀 커플룩으로 연출할 수 있는 파스텔 컬러 스웨터다.
헤지스를 상징하는 H로고를 자카드 패턴으로 활용한 니트로, 글로벌 트렌드 컬러로 꼽히는 베이비 핑크와 스카이 블루를 적용해 감도 높은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 외에도 바람막이, 티셔츠, 스커트부터 모자, 양말 등의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풀세트 착장이 가능한 파스텔 아이템을 구성해 출시 초기부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LF가 수입∙판매하는 미국 어반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KEEN)’은 이번 봄여름 시즌 베이비 핑크와 스카이 블루 컬러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 적용했다.
브랜드 히트 아이템인 뉴포트 샌들과 샨티 슬라이드는 남녀 공용뿐만 아니라 키즈용까지 다양한 제품군에 파스텔 컬러를 도입했다.
특히, 킨은 이번 시즌 LA 기반의 스트릿웨어 브랜드 ‘매드해피(madhappy)’와 협업도 진행했는데, 베이비 핑크 컬러의 ‘샨티 슬라이드’를 메인 상품으로 내세웠다.
본격적인 봄을 맞아 파스텔 컬러의 판매도 눈에 띄게 올라오고 있다. 킨을 상징하는 스테디셀러인 ‘재스퍼 자이오닉’ 여성 샌들의 경우 핑크색의 판매량이 기타 다른 컬러 대비 2.6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아떼 바네사브루노(ATHE VANESSABRUNO)에서도 이번 시즌 파스텔톤을 주요하게 활용하고 있다.
수차례 완판을 기록하며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르봉백’도 올봄 반짝이는 패브릭에 베이비 핑크와 스카이 블루를 적용한 신제품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후속 히트백으로 주목받는 ‘봉봉백’ 역시 파스텔 컬러 버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외에도 마롱백과 프릴백 등 핸드백 시리즈를 비롯해 카드지갑, 플랫슈즈, 헤어슈슈까지 다양한 아이템에 파스텔 컬러 트렌드를 반영했다.
패션엔 김금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