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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부르주아 맥시멀리즘! 미켈레 첫 런웨이 2025 S/S 발렌티노 컬렉션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발렌티노 첫 런웨이 2025 S/S 컬렉션이 선보여졌다. 발렌티노 컬렉션은 미켈레 특유의 긱 시크(Geek-Chic)' 미학을 고급스러운 꾸띄르 렌즈로 해석한 부르주아 맥시멀리즘의 진수였다.

2024.09.30



파리 패션위크 6째인 지난 29일(현지시간) 럭셔리 메종 발렌티노(Valentino)가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의 첫 런웨이 2025 S/S 컬렉션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파리 외곽 14구에 있는 유도 경기장인 도조 드 파리에서 열린 발렌티노 컬렉션은 하우스의 우아한 헤리티지를 구찌 시절 미켈레 특유의 긱 시크(Geek-Chic)' 미학을 고급스러운 꾸띄르 렌즈로 해석한 부르주아 맥시멀리즘의 진수였다.



지난 4월 2일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Pierpaolo Piccioli) 후임으로 이탈리아 럭셔리 메종 발렌티노(Valentino)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미켈레는 입사 두달만인 2025 S/S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무려 171가지의 룩북을 깜짝 선보이며 그의 독창적인 비전을 보여주었다.


↑사진 =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발렌티노 첫 런웨이 2025 S/S 컬렉션 피날레


이번 발렌티노 컬렉션도 페이즐리와 꽃무늬, 물방울 무늬, 레이어 러플 등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헤리티지를 고급스러운 모피와 주름 장식, 대담한 패턴과 화려한 터치 등를 더해 기발한 맥시멀리즘으로 재해석하며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의 답답한 규범에서 벗어나 개인적 비젼을 혼합했다.


모델들은 귀와 코, 심지어 턱까지 드라마틱한 얼굴 피어싱으로  20년대부터 60년대까지 온갖 종류의 부르주아 시대 장식과 낭만적인 실루엣, 우아함이 깃든 호화로운 라인업으로 등장,  옷차림에 대한 기쁨을 상기시키며 거침없는 낭만 퍼레이드를 펼쳤다. 


각 룩은 챙이 넓은 모자와 터번, 레이스 타이츠, 리본 장식 펌프스, 반짝이는 아르 데코 스타일의 귀걸이 등 액세서리로 스타일링했다.



미켈레는 쇼노트에서  "우리 운명의 덧없고 불확실한 본질에서 발생하는 괴로움은 아름다운 옷차림이 치료제가 될 수 있습니다."라며 "우리가 인생이라고 부르는 그 파빌리옹 데 폴리 안에서 항해할 수 있는 닻입니다."고 전했다.


섬세한 구슬 장식과 깃털 장식의 실크 가운은 옛 할리우드 스타 들이 입었던 드레스를 연상시키고, 드롭 웨이스트 드레스와 네글리제에서 영감을 받은 캐미솔은 20년대를 재현했다.


이번 발렌티노의 쇼에는 미켈레의 충성스러운 지지자 플로렌스 웰치, 해리 스타일스, 엘튼 존, 자레드 레토, 하리 네프 등이 참석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