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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해부학적인 미니멀리즘! 꾸레쥬 2025 S/S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꾸레쥬가 장인 정신과 레트로-퓨처리즘이 결합된 구조적이고 해부학적인 미니멀리즘 2025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4.09.26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파리 패션위크 3일째인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럭셔리 꾸레쥬(Courrèges)는 2025 S/S 컬렉션에서 장인 정신과 레트로-퓨처리즘이 결합된 구조적인 미니멀리즘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했다. 

지난 2021년 9월 꾸레쥬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된 젊은 디자이너 니콜라 디 펠리체(Nicolas Di Felice, 40)는 보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감성의 미래적인 미니멀리즘으로 꾸레쥬의 부활을 이끌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뫼비우스 띠에서 영감을 받아 하우스의 시그니처인 60년대 미니멀리즘과 퓨처리즘을 자신만의 창조적이고 대담한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니콜라 디 펠리체는 1962년 오뜨꾸뛰르 케이프의 구조를 출발점으로 삼아 매끄러운 구조와 정교한 소재, 볼륨, 실루엣을 분해하고 재설계를 통해 무한 루프처럼 구성된 반복과 축소의 원리가 나타나는 형태의 계보를 묘사했다.

케이프의 가죽 코쿤부터, 네오프렌 소재로 접착된 테일러링, 하이브리드 플루즈와 해체된 저지로 이어지는 디자인은 물속에서 직물이 만들어내는 조각적인 물결을 연상시켰다.

하우스의 기하학적 구성이 유동적으로 표현된 마지막 드레스들은 타원형 패턴과 저지 디테일이 결합된 모습을 보였다.

또 해파리의 환상적인 존재감을 포착한 깃털 귀걸이와 드레스 위의 얼룩무늬 프린트, 그리고 새로운 버전의 홀리 백(Holy Bag)이 컬렉션 전반에 걸쳐 등장했다.

실크 슬립 드레스의 밑단에는 섬세한 본딩이 바다의 잔물결을 모방했으며 마지막에는, 깊은 푸른색 쉬폰이 밤바람에 돛처럼 흩날리는 편재 절개의 드레스들이 무대를 장식했다.






























패션엔 권승주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