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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복귀한 알버 엘바즈, 리치몬드 그룹과 패션 스타트업 새출발

14년동안 랑방 제국을 이끌었던 패션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가 프랑스 리치몬드 그룹과 스타트업 회사 'AZ패션'을 설립하고 4년만에 화려하게 컴백했다.

2019.10.28



랑방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Alber elbaz)가 리치몬드 그룹과 새로운 스타트업 회사 'AZ패션'을 설립하고 4년만에 화려하게 컴백했다.


리치몬드 그룹은 지난 10월 25일(현지시간) 알버 엘바즈와 합작회사 'AZ패션'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리치몬드 그룹은 지난 1988년 남아공 사업가 요한 루퍼트 에 의해 설립된 스위스 기반의 프랑스 럭셔리 그룹으로 만년필부터 보석과 시계, 안경에 이르기까지 럭셔리 액세서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까르띠에, 던힐, 끌로에, 몽블랑, 피아제, 예거 르클루트, 바쉐론 콘스탄틴, 보메 메르시, 반 클리프 아펠, 피터 밀러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육스네타포르테그룹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사진 = 프랑스 리치몬드 그룹과 스타트업 'AZ패션'설립하고 패션계로 컴백한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


알버 엘바즈는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랑방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14년 동안 재직하며 랑방 제국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2015년 갑작스럽게 랑방을 떠난 알버 엘바즈는 그의 컴백을 기다라는 패션업계의 니즈에 부응하며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그동안 알버 엘바즈는 프레데릭 말, 컨버스, 레스포삭,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토즈와 일회성 콜라보레이션을 활동을 이어오며 급하게 패션업계에 복귀하는 것보다 여유를 갖고 삶과 패션에 대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리치몬드 그룹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스타트업 합작회사를 설립, 그의  패션에 대한 비젼을 실현시킬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처럼 보인다.




프랑스 패션업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랑방은 지난 2015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버 엘바즈를 퇴출시킨 이후 몇년동안 매출 하락세를 기록하며 중국의 푸싱그룹으로 매각되는 등 혼란기를 겪었다.


한편 알버 엘바즈와 리치몬드 그룹의 합작회사 'AZ패션'은 전형적인 패션 하우스와는 조금 다른 스타트업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치몬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스타트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요한 루퍼트 리치몬드 그룹 회장


알버 엘바즈는 성명서를 통해 "리치몬드와 함께 손을 잡고 우리 시대 여성들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수 있는 나의 '꿈의 공장'을 설립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나는 좋은 사람들, 재능있고 똑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되어 매우 흥분되며 새로운 모험와 재미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치몬드 그룹의 요한 루퍼트 회장은 "알버 엘바즈의 패션에 대한 비전과 영감, 그의 창의력과 통찰력에 놀랐다. 그의 재능과 창의성은 여성과 우리 그룹의 소속 메종들에게 큰 가치가 될 것이다. 우리는 알버 엘바즈가 리치몬드와 함께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흥미진진한 동반자 관계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