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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가구업체 '까사미아' 인수...홈퍼니싱 공략 본격화

패션, 뷰티 이어 까사미아 인수로 홈 토털 라이프스타일 제조사업 영역 확대

2018.01.24

 

 

신세계그룹이 가구업체 '까사미아'를 인수하고 홈퍼니싱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인수금액은 1837억 원으로 까사미아 주식 681만34441주(92.4%)를 취득했다.


인수 주체는 신세계백화점이며 까사미아 경영권 및 부동산 자산을 인수하고 까사미아 직원 전원을 100% 고용승계하기로 했다. 최대주주는 이현구 까사미아 회장 일가에서 ㈜신세계로 변경된다


신세계백화점의 까사미아 인수는 단순한 가구 브랜드 인수가 아니라 신세계 내 제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기존 패션, 뷰티에 이어 가구업체 까사미아 인수를 통해 홈 토털 라이프스타일 제조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1982년 설립된 까사미아는 중견 가구업체로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 등을 종합적으로 제조·판매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6년 기준 1219억 원이며 국내 가구업체 중 6위다. 까사미아를 비롯해 사무용 가구 브랜드 「우피아」 홈스타일링 브랜드 「씨랩」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앞두고 미래성장동력으로 떠오른 국내 가구시장에서 점포망, 고객자원 등 신세계의 유통 인프라와 36년간 축적된 까사미아의 제조 인프라가 결합하면 상호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까사미아 인수는 2015년 정유경 총괄사장이 신세계의 책임경영을 맡은 후 첫 M&A 사례로 향후 투자확대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13개 백화점과 그룹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신규 채널을 확대하고, 동시에 로드샵 전략도 펼쳐 동업계 수준의 매장 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쟁업체인 한샘은 369개 매장을, 현대리바트는 14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현재 가두 상권 중심의 72개 매장을 향후 5년내 160여개 점으로 2배 이상 늘리고 매장 특성도 플래그십 스토어, 로드숍, 숍인숍 3가지로 상권 특성에 맞게 세분화된 출점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까사미아를 단순한 가구 브랜드가 아닌 토털 홈 인테리어 브랜드로 탈바꿈 시키고,  현재 1200억원대의 매출액을 5년 안에 4500억원, 2028년에는 1조원대로 키울 계획이다.

홈퍼니싱은 홈(Home)과 퍼니싱(Furnishing)의 합성어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등을 활용해 집안을 꾸미는 것을 뜻한다.


최근 국내 대형 유통사들은 최근 홈퍼니싱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패션 부문 등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1∼2인 가구 증가와 '집 꾸미기' 열풍 등으로 홈퍼니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2012년 「리바트」를 인수해 홈퍼니싱 사업에 진출했으며,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 소노마'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