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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슈퍼갈때만 입는다고? 런웨이를 점령한 트레이닝 팬츠 쿨하게 입기!
‘츄리닝’, 일명 트레이닝복이 집 밖으로 나왔다. 그렇다고 해서 집 앞 슈퍼갈 때의 그 츄리닝룩을 말하는 건 아니고 좀 더 멋스럽고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된 스포티 룩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 베트멍부터 클로에까지 다양한 컬렉션에서 트레이닝복을 주제로 한 아이템들을 내놓았다. 리얼웨이에서도 트레이닝은 필수 아이템, 패션 피플들의 스타일리시한 트레이닝룩을 통해 감각적인 스포티 룩을 확인해보자.
▶ 스웨트 셔츠 & 후디의 색다른 제안
이번 봄에는 정말로 베트멍의 무드가 닿지 않는 곳을 찾아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스트리트 감성을 특유의 스타일로 풀어낸 베트멍. 포인트는 ‘츄리닝이 츄리닝으로 보이지 않게’ 스타일링하기! 그렇다면 스트리트 위에선 또 어떤 새로운 방법으로 ‘베트멍스러운’ 스타일링을 풀어냈는지 살펴보자.
앞서 ‘패피들의 터틀넥 스타일’ 에서 언급했듯 올해 꼭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중 하나가 길고 커다란 소매다. 트렌드에 맞춰 소매가 길고 넉넉한 핏의 스웨트 셔츠를 입어보자. 밋밋한 스웨트 셔츠에 트렌디한 무드를 드러내고 싶다면 섬세한 자수가 놓여진 비비드한 오렌지 컬러의 팬츠를 매치해보자. ‘츄리닝이 츄리닝스럽게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클래식한 마이크로 미니 백을 드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잊지 않을 것!
스웨트 셔츠를 쉽고 유니크하게 입고 싶다면 디테일이 독특한 벨보텀 팬츠를 매치해 보자. 스타일링에서 풍기는 새로운 분위기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네이비 계열의 톤으로 통일감으로 주고 상큼한 컬러의 베이스볼 캡을 무심하게 머리에 얹어준다면 당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링이 될 것!
패션피플이라면 몇시즌 전 크롭톱 열풍이 몰아쳤을 때 옷장 서랍 속에 있는 상의란 상의는 모조리 댕강 잘라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때 잘라둔 크롭 상의 중에 후디가 있다면 당신은 예언자, 기뻐해도 좋다. 이번 시즌엔 매력을 배로 더해줄 테니! 플로럴 프린트와 같은 화려한 패턴의 이너로 후디 안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에 베트멍스럽게 스타일링하고 싶다면 귀여운 후디와 시크한 펜슬 스커트를 매치해보자.
▶ 트랙 재킷의 반란
↑사진= 16 S/S CHLOE, GUCCI, RAG&BONE
학창시절 체육시간이 되면 모두 똑같은 체육복을 입고 운동장에 나갔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때 입던 촌스러운 체육복이 이렇게 쿨하게 변신했다! 이번 시즌 끌로에와 랙앤본은 소매 밑단의 ‘시보리’ 디테일, 반 짚업, 풀 짚업 등 트랙 재킷의 다양한 디테일을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구찌는 장인정신으로 한땀한땀 플로럴 자수를 새겨넣기까지 했다. 학창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트랙 재킷을 즐겨보자.
포인트 컬러가 돋보이는 트랙 재킷을 가장 참신하면서도 이지하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발목까지 오는 긴 기장의 모노톤 코트와 레이어링하는 것이다. 생소하다고? 막상 입어보면 이렇게 캐주얼하고도 쉬운 스타일링이 없을 것이다. 여기에 블루 데님 진과 발 뒷꿈치가 시원하게 뚫린 구찌의 블로퍼로 마무리해준다면 올 시즌 트렌드를 총 집합한 걸어다니는 트렌드 백과사전이 될 것.
구찌의 컬렉션을 본 사람이라면 플로럴 자수 트랙 재킷에 눈독들이고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일상 속의 스타일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두께감이 있는 일명 ‘스카잔’ 재킷에 도전해보자. 팬톤이 제안한 2016년 컬러 중 하나인 로즈쿼츠와 같은 파스텔 컬러 재킷을 과감하게 시도해 스포티하면서도
걸리시한 느낌을 연출해보자. 컬러가 주는 걸리시함을 극대화시키고 싶다면 화이트 셔츠의 단추를 두
세개쯤 풀어 헤치고, 가는 폭의 타이를 매치해 보자.
햄 라인과 소맷단을 책임지는 짱짱한 시보리가 촌스럽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 오히려 룩을 살려주는 매력 포인트가 됐으니! ‘츄리닝이 츄리닝스럽지 않게’ 세련된 느낌의 화이트 컬러 사각 백을 매준다면 오히려 여성스러움이 드러날 수 있을지 모르는 법이다.
▶ 슈퍼 갈 때만 입는다고? 런웨이를 점령한 트레이닝 팬츠
↑사진= GUCCI, CHLOE, VETEMENTS
집에서 후줄근하게 입던 트레이닝 팬츠의 시대는 갔다. 올해야말로 집에 묵혀있던 무릎 나온 츄리닝을 과감히 꺼내볼 좋은 기회.
쿨함은 물론이거니와 편안함과 실용성은 덤이다.
모노톤의 트레이닝 팬츠에 화려한 컬러의 액세서리를 매치해보자. 낮은 굽 슈즈의 인기가 지속되는 만큼 ‘츄리닝에 쓰레빠’ 공식을 실천해도 좋을 듯. 그러나 집에 굴러다니는 슬리퍼는 절대 금물, 그냥 동네 아저씨 스타일이 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포인트가 될 만한 화려한 플립 플랍을 구매해보는 것은 어떨까?
어딘가 급하게 가는 차림새이지만 알고 보면 고도의 스타일링 기법인걸 눈치챘을거다. 일명 삼선 트레이닝 팬츠에 구두를 신을 날이 올 줄 알았는가? 이제는 가능하다! 앞서 봤던 트랙재킷과 코트와의 매치처럼 트레이닝 팬츠를 클래식함의 대명사 코트와 매치해보자. 톡톡 튀는 컬러플레이로 전혀 우스꽝스럽지 않은 새로운 무드를 완성해보자.
<이미지 출처: DANIEL BRUNO GRANDL, JESSIE BUSH, http://styledumonde.tumblr.com/archive >
패션엔 정예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