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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그녀들의 속보이는 우정? 서울패션위크에서 만난 베프들의 '버디패션'
친구와 함께 의상 맞춘 트윈룩 '버디 패션' 트렌드 한국에도 확산
2015.10.21지난 9월부터 시작된 인터내셔널 패션위크엔 캣워크에 선 의상 만큼이나 쇼 장 주변의 스트리트 패션 역시 큰 주목을 끌었다. 그 중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스타일이 있었으니, 바로 '버디 패션'이었다. 말 그대로 친구와 함께 의상을 맞춘 컨셉이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그 바람이 서울까지 불어온 걸까. 16일부터 2016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스트리트에는 짝지어 맞춘 듯 그들의 우정과 패션 센스가 돋보이는 트윈 룩 스타일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들의 앵글을 사로잡은 건 단연 트윈 룩이었다. 길을 가다 자신과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지나가면 한번 쯤 돌아보게 될 터. 하지만 쇼 장 앞에는 같은 듯 다른 옷을 입은 두 명 또는 세 사람이, 그것도 같이 길을 거닐고 있었다. 패션 피플들은 옷을 맞춰 입으면 주목 받을 걸 알기에 혼자보단 친구와의 동행을 택했다. 이번 시즌 쇼 장 주변의 스트리트는 너도 나도 친구들과 의상을 맞춘 피플들이 그들의 속보이는(?) 우정을 드러내고 있었다.
가을을 대표하는 잇 아이템, 트렌치 코트로 트윈 룩을 선보인 그들. 더없이 클래식한 디자인과 롱한 기장감이 주는 모던함이 친구와 함께라 더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 '오프 숄더'로 통한 미녀 삼총사 룩
16 S/S 주요 키워드로 꼽힌 '콜드 숄더'를 보인 세 여자 친구들. 친구 한 명과는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다른 한 명과는 머메이드 라인의 원피스로 조화로운 앙상블을 펼쳤다. 트리플 패션의 마무리는 각자의 개성에 맞는 선글라스로 완성!
블랙 앤 화이트 조화가 감미로운 이 커플. 커플 女는 숄더 컷팅선이 매력적인 화이트 원피스와 오버니삭스로 여리여리하면서 로맨틱한 무드를 살렸고, 화이트 플로피 햇으로 우아하게 마무리했다. 부드러운 골드 헤어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은 커플 男은 깔끔한 올블랙 패션에 화이트 블루종을 매치해 여자친구와의 무드 있는 커플룩을 완성했다.
▶ 시밀러 룩의 대명사
시밀러 룩(similar look)의 정석을 보여준 그들. 과감한 패턴의 더블수트와 원피스를 택한 그녀들의 패션은 우정과 패션센스 모두 살린 진정한 '트윈 룩' 이었다.
▶ 트윈 룩인듯 아닌, 트윈 룩같은! '썸' 트윈 룩
또 하나의 '블랙 앤 화이트' 트윈 룩을 선보인 그녀들. 트윈 룩인듯 아닌 듯한 센스 있는 스타일링으로 각자의 매력을 한 껏 살렸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서울패션위크여서 그랬을까. 우리 민족의 옷, '한복' 트윈 룩을 시도한 두 친구. 청 저고리와 홍 저고리와의 멋진 만남. 무엇보다 우주 패턴이 그려져있는 트렌디한 한복 치마가 눈에 띄었다.
글, 사진 패션엔 장미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