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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경찰, 럭셔리 가방 생산한 불법 작업장 적발

이탈리아 경찰이 불법 노동자를 고용해 아르마니, 생 로랑, 펜디 등 럭셔리 브랜드 가방을 생산한 나폴리의 한 불법 작업장을 적발했다.

2019.11.19



이탈리아 경찰이 수불법 노동자를 고용해 아르마니와 커링 그룹의 생 로랑, LVMH 그룹의 펜디 등 럭셔리 브랜드 가방을 생산해 나폴리의 한 작업장을 적발했다.


이탈리아 수사당국은 모레노 공장 수색하는 과정에서 임신한 여성과 10대 2명 등 약 50여 명의 노동자들이 숨어있다 발견되었으며 불법 노동 혐의를 받고 있는 회사 모레노의 사장은 불법 고용과 납치 혐의로 현재 가택 연금 상태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저임금을 받는 열악한 노동 환경과 작업장, 한몫 잡을 생각만 하는 하도급 업체들 실태, 등  '메이드 인 이태리' 브랜드라는 화려함 뒤에 감춰진 럭셔리 업체들의 추악한 윤리 불감증을 드러내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대부분의 럭셔리 그룹은 생산업체가 노동과 건강 및 안전 규칙을 준수를 위한 별도의 감독관 팀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럭셔리 산업의 한 종사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생산 체인이 너무 길다. 원 하청업체가 본사 모르게 또 다른 회사에 재하청을 주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레노 사건과  관련, 프랑스 럭셔리 그룹 커링이 소유한 생 로랑은 "모레노와 자신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우리는 현재 이 문제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아르마니는 성명서를 통해 "모레노는 회사가 거래 중인 공급자나 공인된 하청업체 중 어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LVMH 그룹 소유의 펜디 측에서는 보도와 관련돤 언급을 회피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