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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보헤미안 젠더-뉴트럴, 2020 봄/여름 생 로랑 남성복 컬렉션

파도가 철썩이는 캘리포니아의 말리브 해변에서 개최된 생 로랑 2020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은 풍성한 보헤미안으로 가득한 젠더-뉴트럴룩을 제시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2019.06.08



지난 6월 6일(현지시간) 목요일 저녁,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생 로랑은 파도가 철썩이는 캘리포니아의 말리브 해변의 낙원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보헤미안적인 여유로움이 가득한 2020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선사했다.


비록 에펠탑과 같은 상징적인 파리 명소는 아니었지만 말리부 해변 런웨이는 생 로랑의 평상시 패션쇼와 전혀 부족함이 없는 스펙타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울한 6월'이라 불리는 구름이 잔뜩 낀 날씨에도 불구하고 쇼 장 세팅은 놀라웠다. 관객들은 페르시아 양탄자와 베개로 둘러싸인 화덕들과 샴페인 쟁반과 횃불을 들고 해변에 줄지어 서있는 웨이터들의 환영을 받았다. 검은 나무 판자 산책로는 높은 절벽이 배경인 물과 평행하게 설치되었고, 산업용 조명 장치는 '골든 아워' 분위기를 연출했다.
 


해변에서 진행된 이번 쇼는 관객들에세 슬리퍼 샌들과 담요를 제공하고 수행원들이 차 문을 열어 주는 등 관객보다 더 많은 안내원들을 배치했으며 패션쇼가 끝날 무렵에는 철썩이는 파도가 런웨이로 올라왔다.


프런트 로에는 영화배우 리암 헴스워스, 에반 피터스, 헤일리 볼드윈 비버, 니콜 리치, 키아누 리브스, 로라 던, 앰버 허드, 앰버 발레타, 키스 스탠필드, 영화배우 겸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 래퍼 21 새비지, 인플루언서 루카 사바트 등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자리를 빛냈다.



안토니 바카렐로는 70년대 록큰롤 스타일의 재킷, 팬츠, 슈트, 몸통이 드러나는 비대칭 탑, 기모노 스타일의 티셔츠 등을 화려한 디테일과 현대적인 실루엣으로 업데이트했다.


유동적인 실루엣의 헐렁한 팬츠와 젤라바(북아프리카 또는 아랍 여러 나라의 두건 달린 남성용 긴 상의)를 포함 시스루, 가죽, 찢어진 쇼츠 형태의 데님 등이 눈에 띄었으며 생 로랑 시그너처인 블랙과 스팽글 장식의 슈트와 다수의 루즈한 피스들도 선보였다.



하늘하늘한 탑, 수를 놓은 튜닉, 허리에 묶인 오픈 블라우스, 기모노 재킷, 오버사이즈 카디건, 헐렁한 조끼 등은 블랙 스키니 팬츠, 옥스퍼드화, 부츠와 함께 레이어드해 풍성한 보헤미안의 젠더-뉴트럴룩으로 제안했다. 


몇몇 남자 모델들이 착용한 컷-오프 데님 쇼츠와 샌들, 밀짚 카우보이 모자 등은 생 로랑 남자들이 휴가 때 입을 수 있는 옷들이었다.



생 로랑 남자들의 밤 외출을 위한 룩도 다수 선보였다. 스팽글 장식의 슈트부터 남자들의 사교모임 외출용 탑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반짝이는 원-숄더 넘버 드레스까지 다양했다.


젠더-뉴트럴을 강조한 이번 컬렉션은 렉시 볼링, 빈스 월튼, 미카 아르가나라즈와 같은 몇몇 인기있는 여성 모델들의 존재로 인해 더욱 두드러졌다.


안토니 바카렐로는 80년대 실루엣을 강조한 슈퍼 섹시즘에서 벗어나 날카롭고 타이트한 슈트룩을 제안하며 새로운 출발을 보여주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