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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K-팝 출신 스타들이 전개하는 토종 패션 브랜드 5
리한나와 저스틴 비버, 카니예 웨스트 등 가수 출신 해외 스타들은 자신의 패션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소녀시대 출신의 제시카 정, 빅뱅의 지-드래곤 등 K-팝 출신 스타들이 전개하는 셀럽 브랜드 5를 만나보자.
2019.08.05리한나와 저스틴 비버, 카니예 웨스트 등 가수 출신 해외 스타들은 자신들만의 패션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유명 스타들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 아이콘인 연예인들을 닮고 싶어 하는 대중의 심리와 탄탄한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규모의 자본 투자 없이도 패션사업에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순식간에 떴다 지는 셀러브리티의 습성처럼 셀럽 브랜드는 이미지가 곧 브랜드 자산이자 정체성이기 때문에 스타 이미지 관리에 실패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 브랜드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유명 셀럽들이 기존 브랜드와 협업은 물론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하는 시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K-팝 스타들도 노래와 댄스를 물론 의류와 안경, 가방 그리고 기타 액세서리를 디자인하면서 자신들의 창의력을 패션 비즈니스로 확장하고 있다.
물론 글로벌 수준으로 전개되는 해외 스타들의 브랜드의 비해 그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K-팝 출신 스타들도 마니아 팬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소녀시대 출신의 제시카 정부터 빅뱅의 지-드래곤에 이르기까지, K-팝 출신의 아이돌 스타들은 인기 뮤지션으로서의 능력뿐 아니라 훌륭한 기업가도 될 수 있는 사업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것이 K-팝 스타들의 퍼스널 스타일의 연장선이든 아니면 창조적인 표현을 위한 또 다른 수단이든 간에 이들은 자신들의 팬뿐 아니라 국제 마켓으로부터 수요가 있는 브랜드로 키워가고 있다. K-팝 출신 스타들이 전개 중인 토종 패션 브랜드 5를 만나보자.
1. 블랑앤에클레어
걸 그룹 소녀시대를 탈퇴한 제시카 정이 2014년에 설립한 패션 브랜드 블랑앤에클레어(Blanc & Clare)는 모던 & 클래식이 추구하고 있다. 어느 여성이나 쉽고 편하게 입을 수 있지만 약간의 트위스트를 가미해 여성들이 쉽게 입을 수 있는 미니멀 스타일이 패션 철학이다.
브랜드 이름은 흰색을 뜻하는 불어 블랑과 밝음을 뜻하는 라틴어 에클레어의 합성어다. 선글라스를 시작으로 현재 코스메틱, 데님, 레디투웨어 라인까지 카테고리가 늘어났다.
모델 아이린 킴, 스타일리스트 크리셀 림과 같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이 즐겨 착용하고 있다. 소녀시대 출신의 제시카 정은 크레에이티브 디렉터로 패션, 액세서리, 뷰티에 관한한 자신의 퍼스널 스타일을 반영한다. 코테리 아이웨어와 케즈 슈즈와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했다.
2. 피스마이너스원
빅뱅의 지-드래곤을 상징하는 또 다른 명칭인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은 지드래곤 본인이 개최한 전시회의 제목이기도 하며, 이후 관련 굿즈 판매를 위해 런칭한 브랜드명이다.
평화(peace)를 상징하는 심벌에서 막대기 하나(one)를 빼면(minus) 브랜드명인 PEACEMINUSONE이 되며, 이렇게 완성된 심벌이 GD를 연상시킨다. 지-드레곤과 빅뱅 스타일리스트 지은이 전개하는 이 브랜드는 가수 크리스탈 정과 모델 박수주가 팬이다.
3만 5천 원 짜리 블독 클립과 20만 원 짜리 야구모자 그리고 41만 원 짜리 후드 티는 회원 전용 사이트에서 매진되었다.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를 추구하는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의 일상적인 삶을 미학을 반영한 티셔츠와 캡, 액세서리를 갖추고 있다.
지난 4월에 피스마이너스원은 캡슐 컬렉션을 위해 일본 스트리트씬의 거장 후지와라 히로시의 브랜드 '프라그먼트 디자인'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3. 스컬 홍
F.T. 아일랜드의 메인보컬 이홍기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브랜드 스컬 홍(Skull Hong)은 영화배우 서효림과 걸그룹 카라의 니콜(정용주)이 팬이다. '재미있는 한(as long as it's fun)'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5년 동안 전개된 유니섹스 브랜드 스컬 홍은 다양한 키치와 기이한 디테일로 유명하다.
‘자유로운 영혼’이라 불리며 개성 넘치는 스타일 감각을 고수라는 이홍기의 캐릭터가 담긴 이 브랜드는 특히 일본에서 인기다. 이 브랜드는 (행운의 상징으로 목걸이나 팔찌 등에 다는) 부적, 텀블러, 가방, 티-셔츠, 스웻셔츠 등과 같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메시지와 일러스트를 수작업한 밝은 컬러가 특징으로 런칭 3일 만에 품절되는 기록도 세웠다.
4. 슈가 플리즈
에이핑크의 김남주가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 '슈가 플리즈(Sugar Please)'는 엑소의 세훈, 아스트로의 차은우,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들이 팬이다. 지난 2월 6일 에이핑크의 김남주는 자신의 패션 브랜드 슈가 플리즈 런칭을 공식 발표하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티저 영상을 공유했다.
밸런타인데이에 출시된 이후 이 브랜드는 걸리시한 드레스, 레이어링이 매력적인 실버 팔찌, 아늑한 후드 티와 일러스트 티-셔츠 등과 같은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5. 웰던
패션 브랜드 웰던(We11Done)은 오랜 친구인 지-드래곤의 누나 권다미와 스타일리스트 출신 정혜진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청담동의 멀티 브랜드 매장 레어마켓에서 2016년에 출시한 자체 브랜드다.
브랜드명에 들어 있는 숫자 11은 창립부터 지금까지 레어마켓과 함께하고 있는 스태프 11명을 의미한다. 지-드래곤이 조언을 해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블로거이자 저널리스트인 리앤드라 메딘이 웰던의 뮤즈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돌 그룹 위너의 김진우와 중국 영화배우 양미가 팬인 웰던은 과장된 디테일과 드라마틱한 무드가 깃들어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기본에 충실한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