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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어글리 슈즈 열풍 계속! 발렌시아가와 루이비통부터 휠라, 아식스까지
아식스, 키코와 콜라보 '젤-버즈 2' 완판 인기 고공행진...휠라, 세번째 어글리 러닝슈즈 '휠라 트레이서' 출시
2018.08.22
어글리 슈즈가 스트릿 패션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떠오른 ‘못생긴 패션(Ugly Fashion)’, ‘고프코어(Gorpcore)’와 함께 떠오른 못생긴 신발 ‘어글리 슈즈’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발 굽이 전체적으로 두툼하게 대어진 투박한 느낌의 신발로 ‘대디 슈즈’ 라고도 불리는 어글리 슈즈 열풍의 시작은 지난 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트리플S 트레이너’를 선보인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를 시작으로 「루이비통」의 아치라이트, 「구찌」의 라이톤, 「스텔라 맥카트니」의 이클립스에 이어 지난 6월 「끌로에」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나타샤 램지 레비를 통해 ‘소니 스니커즈’를 선보이며 어글리 슈즈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또한, 어글리 슈즈는 스니커즈 뿐만 아니라 여름 시즌을 맞이하여 샌들로도 출시됐다. 「발렌시아가」와 「크록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나막신 형태의 크록스 클로그가 바로 그것으로, 지금까지 명품 브랜드의 승부처가 ‘백’이었다면 어글리 슈즈 트렌드로 인해 어느새 ‘슈즈’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션 브랜드에서 각 브랜드의 감성을 담은 어글리 슈즈를 출시하고 나섰으며 「아식스」 「엄브로」 「휠라」 등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에서 출시한 어글리 슈즈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식스」는 지난 2월 영국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브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정판 어글리 슈즈 ‘젤-버즈 1’을 출시해 품절 사태는 물론 리세일 붐까지 일으켰으며, 최근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인 ‘젤-버즈 2’ 완판을 통해 또 한번 어글리 슈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젤-버즈 2’는 각 나라별 한정 수량으로 발매되는 리미티드 제품으로 이번에는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티노브가 지난 7월 직접 한국에 방한하여 세계 최초로 한국 분더샵 케이스스터디에서 선출시했다. ‘젤-버즈1’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에는 사전 추첨으로 판매권을 부여했으며, 이 역시도 바로 완판됐다.
또한 「휠라」는 어글리 슈즈와 어글리 러닝슈즈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세 번째 어글리 러닝 슈즈 '휠라 트레이서(FILA TRACER)'를 출시했다.
'휠라 트레이서'는 날렵하고 가벼운 착용감으로 걷고 신을 때 느껴지는 생동감을 극대화해 제품으로 구현했다. 앞서 「휠라」가 선보인 휠라볼란테98, 보비어소러스99를 잇는 세 번째 어글리 러닝슈즈로, 기능성과 디자인, 착화감까지 두루 갖춘 점이 특징이다.
슈즈 외형에서 느껴지는 트렌디한 느낌의 트레일 무드가 눈길을 끈다. 화이트 컬러 베이스에 앞면과 옆면에 조각조각 배치한 물결무늬의 패치워크에서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와 키치한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거칠고 투박한 분위기의 트레일 무드 속 쿠셔닝을 강화, 발을 감싸는 안정적인 착화감이 강점이다. 고프코어룩은 물론 스트리트 패션, 비즈니스 캐주얼 등 다양한 착장에 매치할 수 있어,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이에 대해 「아식스」 관계자는 “스포츠 브랜드가 기능성을 뛰어넘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영역으로 확장되며 현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함으로써 스트릿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어글리 슈즈의 호재로 인해 국내외 많은 슈즈 매니아로부터 아식스 어글리 슈즈와 함께 기존의 다른 제품들까지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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