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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 다카다 겐조, 홈&라이프스타일 브랜드 'K三' 출시

올해 81세인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가 홈 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K三(K3)을 출시한다.

2020.01.17



노장은 죽지 않았다. 다만 잠시 사라질뿐. 올해 81세인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는 1월 17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파리에서 개막하는 메종 & 오브제 트레이드 쇼에 새로운 럭셔리 홈 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K三(K3)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카다 겐조의 새로운 브랜드는 의자, 소파, 테이블, 양탄자, 베드 린넨, 홈 텍스타일, 액세서리로 구성된다.


이탈리아 전통 브랜드의 기술을 접목한 것 외에 K三은 고급 베드 리넨 업체 스페라(Sferra)와 협력해 깨진 도자기를 송진으로 보수하는 일본 기술 킨츠기의 전통 기법을 특정 제품에 접목시켜 일본인의 장인정신을 기리고 있다. 또한 디자이너는 브랜드 겐조처럼 일본과 서양 미학을 혼합해 자신만의 렌즈를 통해 재해석한다.




K三 브랜드의 첫 컬렉션은 자연과 사쿠라(일본 벚꽃) 그리고 마이코(견습 게이샤)의 섬세하고 세련된 심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브랜드 관계자는 말했다. 이번 컬렉션의 마지막 영감은 장엄함에 대한 강력한 모노크롬 표현의 세 가지 주요 개념으로 쇼군을 화려한 색채와 독점적인 프린트를 통해 표현된다.


다카다 겐조는 브랜드 런칭과 동시에 2013년부터 그와 함께 일했던 오랜 경영 파트너 조나단 부셰 만하임과 함께 아트 디렉터 역할을 맡았다. 이 브랜드의 다른 팀원으로는 엘겔버트 호나트와 완다 젤미미를 비롯한 다수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공예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1939년 일본에서 태어나 1961년 문화복장학원을 졸업하고 1962년 유럽 관관 여행을 갔다가 파리에 머물게 되었다. 아르바이트로 잡지에 삽화를 그린 것이 계기가 되어 '바잔틴'에 취직했고, 1970년에 '정글 잽'이라는 부티크를 오픈하며 자신의 브랜드 겐조를 런칭했다.


당시 철옹성같은 파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런칭한 다카다 겐조는 파리에 브랜드로 진출한 최초의 동양인 디자이너였다. 그는 이국적인 문화를 표현하고 다채로운 색과 정교한 무늬를 클래식한 룩에 적용하는 즐거운 유머와 젊음이 넘치는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다카다 겐조는 패션용어 사전에 기모노 슬리브라는 용어를 수록하게 한 디자이너로서 ‘가장 프랑스적인 일본 디자이너’ 또는 ‘가장 일본스러운 파리 디자이너’로 불린다. 1984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를 받았으며 1985년 마이니치[每日] 패션 대상을 수상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