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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지속가능한 럭셔리룩 2022 봄/여름 가브리엘라 허스트 컬렉션

뉴욕의 지속가능한 디자이너로 유명한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시대를 초월한 장인 정신, 본질주의에 충실한 2022 봄/여름 컬렉션이 관객들을 유혹했다.

2021.09.10



뉴욕의 지속가능한 디자이너로 유명한 가브리엘라 허스트가 시대를 추월한 장인정신, 본질주의에 충실한 2022 봄/여름 컬렉션으로 관객들을 유혹했다.

지난 시즌 중세시대 독일 아이빙엔 지역의 천재 수녀 '힐데가르트 빙엔(Hildegard de Bingen)'에게서 영감을 받은 그녀는 이번 컬렉션에는 뉴욕의 아트 딜러 '헤스터 다이아몬드(Hester Diamond)'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는 등 절충적이고 지적인 여성 스타일 아이콘을 선택하는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왔다.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쇼노트에서 "헤스터 다이아몬드는 1950년대 현대미술관에 가서 미술품 수집에 몰두했고 말년에 미네랄을 수집했다. 어떠한 경향도 따르지 않는 순수하게 예술을 사랑하는 방식이 나를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가브리엘 허스트는 이번 컬렉션을 위해 나바호족 직조공과 협업해 직접 양모를 짜고 염색하는 과정을 거쳐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또한 친한 친구중 한사람이 딸과 함께 그린 그림 중 하나를 니트웨어로 변주했다.

가능한 친환경적인 의상을 만들기로 유명한 허스트는 이번 컬렉션에서 천연 염료를 실험하여 분홍색과 형광 녹색의 다채로운 의상으로 선보여 극찬을 받았으며 천연 고무와 코르크를 사용해 지속가능한 생산이 어려운 신발까지 선보였다.


한편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우루과이 출신으로 뉴욕을 기반으로 지난 2015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지속가능한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시대를 초월한 장인 정신을 강조하는 '본질주의(essentialist)' 라인으로 자신의 작품을 분류하며 환경친화적인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그녀는 패션업계와 셀러브리티, 레드 카펫 모두에게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CFDA 상, 국제 울마크 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았다. 특히 메건 마클이 그녀의 옷을 자주 입어 더 유명해졌다.



이에따라 프랑스 패션 하우스 끌로에가 지난해 10월 나타샤 램지 레비(Natacha Ramsay-Levi)의 후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가브리엘라 허스트 를 영입했다. 그녀는 현재 자신의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와 '끌로에' 2개 브랜드의 클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다.

끌로에를 소유한 리치몬트 그룹은 나타샤 램지의 퇴사 발표한지 4일만에 지속가능성 중심의 디자인 접근으로 유명한 가블리엘라 허스트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해 화제를 모았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