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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럭스 캐주얼, 2021 봄/여름 제이슨 우 컬렉션

뉴욕의 젊은 디자이너 제이슨 우는 옥외 테라스를 열대우림이 무성한 트로피컬 오아시스로 바꾸어 뉴욕 패션위크의 첫 번째 런웨이 쇼를 선보였다.

2020.09.16


지난 13일(현지시간) 일요일 저녁, 디자이너 제이슨 우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속에서 몇 안 되는 현장 런웨이 쇼 중 하나로 2021 봄/여름 뉴욕패션위크를 시작했다.


디자이너는 스프링 스튜디오의 옥외 테라스를 열대우림이 무성한 '트로피컬 오아시스'로 탈바꿈시켰다. 싱그러운 녹색 풍경 사이로 난 나무로 만든 런웨이와 마스크를 쓴 36명의 관객들이 최소한 3미터 이상 떨어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하게 준수했다.


디자이너 제이슨 우는 자신의 2021 봄/여름 컬렉션에 대해 "나는 그동안 정장 풍 럭셔리 브랜드 '제이슨 우 컬렉션'을 선보여왔지만 이번 시즌  컨템포러리 라인 '제이슨 우'를 처음 선보인다. 고객들을 위한 일종의 탈출을 제안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제이슨 우는 그동안 그가 선보였던 레드 카펫에 어울리는 가운, 광택이 나는 시스 드레스나 그를 유명하게 만든 딥 플루와 퍼플, 레드의 구조적인 슈트와는 전혀 달랐다.


오히려 라임 그린, 일렉트릭 핑크, 그리고 강렬한 색조의 이지한 드레스 위에 경쾌한 카프탄, 박시 세퍼레이트, 브라렛 탑을 매치한 리조트룩에 가까운 스타일을 대거 선보였다.


제이슨 우는 이번 컬렉션에서 "캐주얼한 편안함이라는 강점을 가진 스포츠웨어와 의류에 대한 집중력을 강화해 뉴욕 패션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편안함은 신축성 있는 바지 뿐 아니라 아름다운 코튼 드레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이슨 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50명 이하의 관객을 초대했고 많은 마스크와 손세정제 준비, 사전 온도 체크 등을 철저하게 시행했다.


행사 장소인 스프링 스튜디오에서는 헤어, 메이크업, 드레싱 등 3층에 걸쳐 팀을 꾸렸다. 무대 뒤에는 30명의 드레서 대신 5명이 대기했다. 모델들은 자신들이 런웨이를 밟기 직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별 부스에서 대기했다.



디자이너 제이슨 우는 "패션과 뷰티는 도전적인 시대에 해독제가 될 수 있다. 나는 그것을 제공할 창조적인 욕구와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제이슨 우는 이번 2021 봄/여름 컬렉션의 영감을 고대 마야 문명 툴룸에서 얻었다고 밝히며 "지금 당장은 코로나 때문에 여행이 불가능할 지 모르지만, 이 룩들은 재택 또는 근거리 외출에서 입을수 있는 캐주얼한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래머가 런웨이 쇼만을 위한 주제는 아니다. 어디에 있든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