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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루이비통 2021 F/W 남성복 '스핀 오프'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루이비통이 방탄소년단이 직접 출연한 루이 비통 2021 F/W 남성복 '스핀 오프(Spin-Off')' 컬렉션을 한국에서 공개했다.
2021.07.09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루이비통이 지난 7일 한국에서 2021년 가을/겨울 남성복 스핀 오프(Spin-Off) 컬렉션을 공개했다.
부천 아트벙커 B39에서 촬영된 이번 스핀오프 컬렉션 영상에는 루이비통 남성 글로벌 앰버서더인 방탄소년단이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루이비통 남성복 아트 디렉터 버질 아블로는 한때 엄격하게 정교했던 포멀한 컬렉션에 스트리트웨어 감성과 다양성을 주집시키며 한때 정체된 남성복 이미지를 변화시키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서울에서 선보인 스핀 오프 컬렉션은 지난 1월 인종적 정체성과 문화적 전유를 주제로 한 2021 가을/겨울 컬렉션의 아이디어를 확장했으며 34 착장은 이번 쇼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다.
방탄소년단이 착용한 7개의 룩은 지난 1월 공개된 아트 필름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이번 영상은 ‘비행기 조종사가 시간이 멈춘 듯한 거대 건물 안에서 걷는 사람들을 우연히 발견한다’라는 작품의 내러티브에 대한 소개로 시작된다.
방탄소년단의 멤버(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들은 다양한 공간을 거닐고, 시선을 주고 받으면서 루이비통 2021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과 서울을 표현해내면서 '더 보야지' 콘셉트의 런웨이 안에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한글 ‘희망’과 영어 ‘HOPE’이라는 단어 이후 등장한 지민은 곧 건물 너머 RM과 눈이 마주치고, RM은 다양한 룩의 모델들을 스쳐 건물을 걸어 내려간다.
이후 슈가, 제이홉, 뷔, 정국, 진까지 같은 방식으로 배턴을 넘기며 걸어가는 행위와 시선을 마주치는 행위를 반복하고, 그 중간중간 ‘Hope’을 새긴 비행선과 모델들의 모습이 비춰진다.
이번 쇼는 여러 개의 층고와 플랫폼, 시선의 방향과 엇갈림의 요소가 부천아트벙커B39 공간에 지어진 20미터 높이의 구조물(scaffolding)에서 영화처럼 표현됐다.
영상은 구조물의 내부에서 외부로, 외부에서 내부로 바라보는 여러 시선과 공간적 차이를 바탕으로 서울이라는 도시 속 다양한 움직임과 속도, 건축물, 선과 조형, 사람들과 그들의 시선 교환을 담아낸다.
영화 <소공녀>로 잘 알려진 전고운 감독과 박세영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탁월한 영상미를 자랑했으며 벤지 비가 구성한 사운드트랙에는 한국의 전자 음악 아티스트 씨피카, 킴케이트, 넷 갈라가 참여했다.
한편 루이비통은 방탄소년단의 새 싱글 'Butter'(버터) 컴백 일인 9일에 이번 남성 컬렉션을 대중에 공개한다.
이에 앞서 뉴욕 소호 거리의 팝업 스토어는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컬러로 외관을 단장했다. 방탄소년단의 컴백 활동과 맞물려 의상 협찬 등 지속적 협업도 예고했다.
BTS의 신곡 ‘버터’는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6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썼다.
빌보드는 6일(현지 시각) ‘버터’가 이번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했다고 밝혔다.
‘버터’는 지난 5월 21일 발매 이후 1위로 핫샷(발매와 동시에 음악 순위 정상을 찍는 것) 데뷔해 BTS 곡 중 최장 기간 정상을 지키고 있다.
핫샷 데뷔한 역대 54곡 중 6주 이상 연속 정상을 지킨 건 10곡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핫 100 차트에는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이 반영된다.
미 팝계의 신성(新星)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는 스트리밍 횟수와 라디오 청취자는 ‘버터’를 앞섰지만 판매량에서 밀려 이번 주까지 6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사진 = 루이비통 2021 가을/겨울 '스핀오프' 남성복 컬렉션, BTS 정국
↑사진 = 루이비통 2021 가을/겨울 '스핀오프' 남성복 컬렉션, BTS 진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