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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 6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럭셔리 브랜드 1위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발렌티노는 2013년~2018년 사이에 거의 10억 달러(액 1조 1,875억 원) 매출을 달성해 가장 빠르게 성장한 럭셔리 브랜드 1위에 올랐다

2019.05.14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발렌티노는 2013년~2018년 사이에 거의 10억 달러(액 1조 1,875억 원) 매출을 달성해 카프리 홀딩스, PVH 등 패션 대기업을 제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한 럭셔리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온라인 미디어 '보그 비즈니스'가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6년치 럭셔리 제품 매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발렌티노가 2013~2018년 사이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주요 럭셔리 지주 회사로 밝혀졌다.


카타르 국왕의 친모 모자 빈트 나세르 알 미스네드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사모펀드 메이훌라가 지난 2011년에 인수한 발렌티노는 최근 6년동안 매출이 5억 9천만 달러(약 7,006억 원)에서 14억 달러(약 1조 6,625억원)로 증가했다. 이는 보고된 기준으로 134% 성장을 의미한다.


↑사진 = 발렌티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딜로이트 분석에 따르면, 발렌티노는 매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2017년 41번째로 큰 규모의 럭셔리 회사가 되었다. 이는 2012년 44위에서 상승한 것이다. 발렌티노의 매출 호조는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가 이끄는 팀이 디자인한 락스터드 슈즈와 같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제품에 의해 주도되었다,


이탈리아의 기업 전략 컨설팅 회사 '팜비안코 스트레트지 디 임프레사'의 CEO 데이빗 팜비안코는 "발렌티노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역사적인 3대 패션 브랜드 중 하나로 인정받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장세가 꺽이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 발렌티노의 CEO 스테파노 사씨는 2018년에 성장이 둔화되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 지주회사는 마이클 코어스와 지미 추, 베르사체를 소유한 미국의 럭셔리 그룹 카프리 홀딩스로, 2018년까지 6년동안 매출이 47억 달러(약 5조 5,812억 원)를 기록해 116% 증가했다.


카프리 홀딩스는 지난 2017년 12억 달러(약 1조 4,250억원)에 지미 추를 인수했으나 지미 추가 카프리 홀딩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기간동안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는 타미 힐피거, 캘빈 클라인 등을 소유한 미국에 본사가 있는 필립스 반 호이젠(PVH)사였다.


매출은 44억 달러(약 5조 2,250억 원)에서 74억 달러(약 8조 7,875억 원)로 증가했다. 이는 2014년 당시 캘빈 클라인 제품의 최대 라이센스인 워나코를 28억 달러(약 3조 3,250억 원)에 인수한 효과 덕분이다. 1위를 기록한 매출량과 달리 6년간 성장율은 68%로 7위에 올랐다.



딜로이트는 각 회사의 수익을 입수해 럭셔리와 비-럭셔리 매출로 세분했다. 수치에는 미디어 보고서와 기타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보에 기초한 추정치가 포함되었다. 지주 회사들은 브랜드보다 회사 재무성과를 발표할 때만 이용되었기 때문에 같은 기간에 71% 성장률을 기록한 구찌는 이번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