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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패션위크, 9월부터 일정 5일로 단축 그 이유는?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와 회장으로 내정된 톰 포드는 오는 9월부터 뉴욕패션위크 일정을 5일로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는 인터내셔널 프레스를 잃었기 때문이다

2019.05.10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는 지난 5월 9일(현지시간) 뉴욕패션위크 행사 일정을 5일간으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뉴욕패션위크는 전통적으로 수요일 밤부터 여성복 패션쇼가 시작되었다. 올해부터는 금요일 저녁인 9월 6일부터 시작해 수요일 저녁인 9월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19 가을/겨울 뉴욕패션위크(여성복)은 지난 2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동안 열렸기 때문에 거의 50%를 축소하는 셈이다.  



그동안 뉴욕 패션위크는 타미 힐피거, 잭 포센, 알투자라, 알렉산더 왕, 톰 브라운, 버질 아볼로 등 다수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행사에 불참하는 등 여러 시즌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다. 


CFDA는 성명을 통해 "이번 변화는 뉴욕패션위크를 더욱 세계적으로 만드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CFDA는 다양성과 발견의 목적지로 뉴욕을 포지셔닝하면서 미국내 인재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패션업계의 강력한 수요에 대응해 나온 이번 변화는 CFDA 신임 회장 톰 포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6월 1일 공식 취임을 앞둔 톰 포드는 이미 물밑으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CFDA는 트위터를 통해 연 2회에 열리는 행사 일정 단축은 '톰 포드와 CFDA'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명시했다.


톰 포드는 뉴욕패션위크 일정을 7일에서 5일로 줄이고 더 많은 세계적인 프레스와 바이어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FDA의 CEO 스티븐 콜브는 "일정을 축소한 이유는 우리가 인터내셔널 프레스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오지 않거나 혹은 자주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6월 1일부터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는 톰 포드는 텍사스 출신으로 로스엔젤리스에 정착하기 전에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한동안 활동했다.


13년 동안 CFDA  회장을 역임한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는 50년동안 뉴욕에서만 활동했다.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는 '비즈니스 오브 패션'과의 인터뷰에서 "13년전 내가 회장을 맡았을 때 회원들은 엄마가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정치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내가 톰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든 디자이너들이 흠모하고 존경하는 디자이너로 세계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1990년대 초반에 구찌의 부활을 성공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톰 포드는 자신의 국제적인 경험과 네크워크를 바탕으로 미국 패션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비즈니스 오브 패션'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유럽에서 돌아와 느낀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미국에서 느낀 국제적 고립감이었다. 미국 패션이 보다 글로벌화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국제적인 존재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