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N

Facebook
World Fashion

LVMH·디올, 글로벌 100대 브랜드 패션 부문 1, 2위 등극

EBI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기업 순위'에 따르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IT 업체들이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패션 부문에서는 LVMH 그룹과 디올이 1, 2위에 올랐다.

2018.11.20



지난 11월 1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브랜드 컨설팅기관 유럽브랜드연구소(EBI)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 기업 순위(GLOBAL TOP 100 Brand Corporations Ranking)'를 발표했다.

 

이 순위에 따르면, 애플이 1천533억1천500만유로(약 19조3,961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작년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켰고 구글과 MS,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 기업이 '톱 5'를 석권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작년보다 2계단,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은 5계단 올랐다.


패션 기업으로는 LVMH 그룹이 707억7천6백만 유로(91조 1,255억 원)으로 전체 6위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위에서 6계단이나 올랐다.

 

이어 지난해 66위를 차지했던 LVMH 그룹 소유의 패션 기업 디올이 227억 6백만 유로(29조 2,460억원)로 47위를 차지했으며, 나이키가 225억1천1백만유로(약 28조 9,923억원)으로 48위, 아디다스가 154억 8천9백만유로(약 19조 9,493억원)으로 77위에 올랐다.




아시아 브랜드로는 중국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504억1천3백만유로(약 64조 9,304억원)으로 10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되었다.

 

이어 지난해 48위였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450억1천백만유로(약 57조9,705억원)으로 14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30위였던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430억2천1백만유로(55조 4,248억 1,472만 원)로 16위에 올랐다.


이외에 프랑스 뷰티 브랜드 로레알은 164억9천9백만유로(약 21조 2,521억원) 지난해 72위에 올랐으며, 패스트 브랜드 자라를 전개하는 스페인 소매업체 인디텍스 그룹은 163억 1천3백만 유로(약 21조 116억원)로 73위에 올랐다. 스웨덴의 가구 소매업체 아케아는 140억2천7백만유로(약 18조 760억원)으로 88위에 올랐다. 



100대 브랜드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48개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브랜드 가치 총액은 전체의 58.5%에 달해 압도적이었다. 그 뒤를 이어 G2 국가인 중국이 12개 기업이 순위에 올라 브랜드 가치가 급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독일(9개), 영국(7개), 프랑스(6개), 일본(4개) 등의 순이었다. 


유럽브랜드연구소는 이번 '글로벌 100대 브랜드 기업 순위' 발표를 통해 "중국 기업들의 전체 브랜드 가치가 작년보다 무려 63.8%나 증가하면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미국 기업이 가장 많이 포함되긴 했지만 가치는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 기업 순위는 전 세계 16개 업종의 3천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산정해 매긴다.



한편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20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보다 4계단이나 상승한 20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392억7천500만유로(약 50조4천200억원)로 지난해 브랜드 가치(351억2천600만유로)보다 11.8%나 증가했다. 특히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최대 라이벌인 인텔(21위)을 제친 것이 눈에 띄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