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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 패션거장' 칼 라거펠트, 또 하나의 직업 '신인 조각가' 변신

올해 85세인 세계적인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가 조각가로 또 하나의 직업을 추가했다. 칼 라거펠트는 자신의 브랜드와 샤넬, 끌로에,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일러스트레이터, 사진작가, 코스튬 디자이너, 건축가, 작가로 활동중이다.

2018.10.11


 

올해 85세인 세계적인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가 조각가로 또 하나의 직업을 추가했다.

 

자신의 브랜드를 전개하며 샤넬, 끌로에,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칼 라거펠트는 그의 직업 목록에 패션 디자이너,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코스튬 디자이너, 건축가, 작가에 이어 또 하나의 경력을 추가했다. 바로 조각가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가장 유명한 독일 출신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파리 마레지구에 있는 카펜터스 워크숍 갤러리(Carpenters Workshop Gallery)에서 조각품 전시로 다음 주에 자신의 첫 파인 아트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건축학(Architectures)'이라는 타이틀의 이 전시회는 칼 라거펠트가 디자인한 기능적인 조각품 컬렉션으로, 고대(특히 그리스 로마시대)에서 영감을 받았다.

 

특히 현대적인 도리아 양식의 기둥과 콘크리트 바닥이 있는 검은 대리석 제단 모양의 식탁의 눈길을 끄는 가운데, 고전적인 비율의 엄격함에 기초해 컨템포러리적 표현을 하기 위해 원탁, 테이블, 램프, 콘솔, 분수, 거울 앙상블을 결합했다.

 

 

핵심 재료는 대리석이다. 30년 이상 채석되지 않은 어두운 회색 유정맥을 가진 활기찬 하얀 대리석 아라베스카토 판타스티코(Arabescato Fantastico) 혹은 우유같은 흰 정맥이 있는 검은 대리석 네로 마퀴나(Nero Marquina)다.

 

각 작품들은 대리석 색깔로 된 8개의 한정판으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4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으며 이탈리아의 지역 공예가들이 자르고, 깍고, 다듬었다.   

 

 

칼 라거펠트는 자신이 개발한 아이디어 연구를 수행한 건축가 알라인 아스마르 다만(Aline Asmar d’Amman)과 손을 잡았다. 알라인 아르마르 다만은 미슐랭 스타 셰프 프레더릭 안톤(Frederic Anton)의 에펠 탑에 있는 상징적인 레스토랑 쥘 베른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이제 막 시작했다.

 

 

이번 전시회는 예술, 디자인, 패션의 요소들을 전시하는 카펜터스 워크숍 갤러리의 컨셉과 부합한다. 2006년 첼시에 설립된 카펜터스 워크숍 갤러리는 현재 파리,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4개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칼 라거펠트의 데뷔 전시회 '칼 라거펠트 건축학'은 파리 메레지구에 있는 카펜타스 워크숍 갤러리에서 오는 10월 19일부터 12월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