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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의류 노동자 임금 월 10만원으로 인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고용노동부 장관은 방글라데시 의류업종의 최저 임금을 오는 12월부터 51%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018.09.18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고용노동부 장관 무지불 하크(Mujibul Haque) 공장주들과 노동자들간의 수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최저임금을 매월 5,300타카(62.55달러에서 8,000타카(95달러)로 인상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67,366원에서 107,000원으로 인상된 셈이다.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의류 수출국인 방글라데시는 지난 2013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인근 봉제 공장 라나 프라자 빌딩이 붕괴되어 1,134 명의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사상 최대의 대형 참사를 겪은 후 열악한 근무 환경 때문에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사실 전 세계인들이 저렴한 패스트 패션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저개발국가의 싼 노동력 때문이다.



당시 치명적인 의류 봉제 공장 사고 이후 국제적인 압력이 거세졌고, 결국 오랜 진통 끝에 2013년 말 의류 노동자들의 최저 임금이 3,000타카(약 3만 9천원)에서 77% 인상한 5,300타카(6만 7천 원)로 올렸다. 그로부터 5년만에 다시 51% 인상해 최저 임금이 8,000타카(10만 7천원)가 되었다.


원래 방글라데시 노동단체가 요구한 최저 임금은 월 18,000타카(212.42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228,780원이다. 현행 최저 임금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처음에는 16,000타카를 요구라다 2,000타카를 늘렸다.지난 2년간 물가 상승 등을 추가한 것이었다.
 


서방국가와의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무역거래는 방글라데시 의류 제조업을 근로자 400만명의 수출의 4/5를 차지하는 300억 달러(약 33조 7,950억 원) 규모의 산업으로 만들었다.

 

현재 미국 최대 소매회사 월-마트 스토어(Wal-Mart Stores Inc), 미국 소매체인 JC페니컴퍼니(JC Penney Company Inc), 다국적 의류 소매 기업 H&M(H&M·Hennes & Mauritz AB) 등과 같은 리테일러들이 방글라데시 공장으로 부터 의류를 구입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