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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트리트 패션은 하이패션 그 자체" 헤론 프레스톤, 버질 아블로 신화에 도전

스트리트 패션의 대가 버질 아블로를 잇는 차세대 아이콘으로 헤론 프레스톤이 급부상했다. 런칭 2년차인 헤론 프레스톤은 올해 약 3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전세계 200개 소매업체에 유통되고 있다.

2018.12.20


 

현재 세계 패션계의 최고 화두는 단연 스트리트 패션이다. 스트리트 패션은 하이 패션 트렌드를 이끌정도로 그 자체가 하이패션이 되고 있다.

 

명성과 권위의 상징으로 추앙받았던 럭셔리 브랜드들이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고 스트리트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변신의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이제 일상화되었다.

 

중심에 오프-화이트의 설립자이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버질 아블로가 있다. 버질 아블로는 스트리트와 하이 패션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스트리트 패션을 하이패션의 시선에서 재해석하고 창조해  새로운 시대의 레디투웨어로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 현대 패션의 게임 메이커다.

 

동시대 패션에서 수많은 스트리트 패션 메이커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오프-화이트의 버질 아블로 신화에 도전하는 스트리트웨어 차세대 아이콘이 있다. 바로 헤론 프레스톤(Heron Preston)이다.

 

헤론 프레스톤은 스트리트웨어, 워크웨어, 꾸띄르를 믹스한 진보적인 브랜드로 2017년 초 미국 디자이너 헤론 프레스톤과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패션 생산 & 유통 지주회사 뉴가드즈그룹(NGG)에 의해 출시되었다.

 

 

런칭 2년만인 올해 2천5백만 유로(약 3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자체 인터넷 쇼핑물과 전세계 약 200개의 멀티브랜드 소매업체를 통해 유통이 되고 있다.  헤론 프레스톤은 내년 1월 2019 가을/겨울 파리 남성복패션위크에서 런웨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홍콩에 첫번째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또다른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헤론 프레스톤 매장은 NGG 소유의 다른 두 브랜드 오프-화이트와 팜 엔젤스 매장 근처에 있다.

 

패션 그룹 NGG는 지난 2015년 클라우디오 안토니올리, 다비드 데 질리오, 마르셀로 불론이 공동 설립했으며 오프-화이트와 팜 엔젤스 외에 이탈리아  마르셀로 불론 카운티 오브 밀란, 팜 언래블 프로젝트, 알라누이, A_플랜_애플리케이션 브랜드도 소유하고 있다.

 

 

헤론 프레스톤은 최근 유럽의 라이센스 사용자이자 미국 벤치마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배급사인 칼하트 WIP(Work In Progress)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또 다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패션 명문 뉴욕 파슨스 스쿨을 졸업한 디자이너, DJ, 절충주의 아티스트에게 이는 자신의 뿌리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가 자신의 웹사이트에 가장 상징적인 칼하트 WIP 재킷의 양식화된 스케치로 일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 헤론 프레스톤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04년 뉴욕에 처음 도착했을 때 나는 칼하트의 팬이 되었다. 나는 칼하트가 공장 노동자들만 입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초월한 브랜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생각에, 그것은 유행을 거스르는 진정한 첫 의류 브랜드 중 하나로 스트리트 컬처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내가 20년 동안 찾아낸 것이다"라고 밝혔다.  

 

 

18종의 헤론 프레스톤 x 칼하트 컬렉션은 일부 선정된 소매업체와 브랜드의 웹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콜라보레이션은 249~958달러(약 28만~107만 원) 사이의 가격대에 티셔츠, 가볍고 두툼한 조끼, 멀티 포켓 재킷, 무릎 패치가 달린 트라우저, 범 백, 크리스탈 장식의 모자와 같은 클래식한 워크웨어 아이템이 특징이다.

 

이 옷들은 컬러를 지배한 카모 패브릭과 데이글로 오렌지를 통해 일부 헤론 프레스톤의 특징이 돋보이며, 육체 노동자들의 중노동의 표시인, 페인트 얼룩이 사방으로 튀어 섞인 것처럼 보인다.

 

 

NGG의 공동 설립자 중 한 사람인 클라우디오 안토니올리는 "헤론 프레스톤은 버질 아블로의 친구이며 우리는 그를 좋아한다. 현재 헤론 프레스톤은 오프-화이트, 팜 엔절스에 이어 그룹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우리는 그와 그가 가진 잠재력을 매우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헤론 프레스톤은 스트리트웨어의 전작들을 피하는 스트리트 옷장을 추구한다. 나이키와의 콜라보레이션이 곧 파리에서 출시되낟. 그와 함께 사실상 우리는 오프-화이트와 같은 경로를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35세인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헤론 프레스톤은 현재 밀라노와 뉴욕을 오가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03년 20세 때 뉴욕으로 이주한 그는 독자적으로 프린트한 실크스크린으로 리사이클 티셔츠 세트를 디자인했고 이어 뉴욕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에서 공부를 한후 2008년에 졸업했다.

 

뉴욕에서의 그의 초창기 시절은 나이키가 덥석 산 뉴요커의 초상화 사진 앨범을 출판하도록 그에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어 나이키는 헤론 프레스톤을 디지털 프로듀서로 고용했다.
 

헤론 브레스톤은 나이키에서 매튜 일리암스와 버질 아블로를 만났고, 이들 신예 디자이너들과 함께 빈 트릴(Been Trill)이라는 프로젝트성 집단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어 그는 카니예 웨스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2016년 헤론 브레스톤은  뉴욕시 위생국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유니폼 'DSNY' 컬렉션을 선보이며 완전히 풋내기 패션 디자이너로 거듭났다. 그는 도시의 거리 청소부들로 부터 재활용된 일련의 유니폼을 만들면서 재활용과 지속가능성 문제를 탐구했다.

 

 콜라보레이션은 두 주체의 장르가 전혀 달랐지만 스트리트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환경'이라는 심각한 주제를 대중에게 솔깃하게 전달하는 블랙 코미디같은 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이비자 섬에서 떠다니던 비닐봉지를 보고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생겼다”고 말해 온라인상에선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뎀나 바잘리아나 버질 아블로처럼 유스 컬처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헤론 브레스콘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출시하자 젊은 사람들은 열광했다. 올해 그는 나사, 오프-와이트, 나이키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으며 현재 칼하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중이다.

 

특히 나사(NASA)와의 콜라보레이션를 자축하기 위해 콜라보 옷을 입힌 마네킹을 하늘로 올려 보내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로 업로드해 많은 젊은 유저들로 부터 ‘좋아요’를 받았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가 무엇에 열광하는지,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꿰뚫고 있는 소셜 친화적인 인플루언서 디자이너로 포스트 버질 아블로로 손색이 없다.

 

 

알렉산드로 미켈레-뎀나 바잘리아-버질 아블로로 이어지는 초스피드로 무명에서 유명으로 성공한 스타 디자이너 계보를 헤론 브레스톤이 내년부터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헤론 브레스톤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